경남도는 20일 통영 욕지도를 찾아 도서지역의 맞춤형 디지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디지털 에듀버스’ 교육을 실시했다. 도는 통영 욕지면에 소재한 원량초등학교 전교생 17명(본교 15, 분교 2)을 대상으로 에듀버스를 활용한 인공지능 코딩 로봇과 드론 체험 교육 실시하였으며, 욕지도 주민에게는 무인 결재 시스템인 키오스크 체험 교육을 진행했다.
에듀버스는 디지털 기기를 탑재한 25인승 버스로, 교육을 희망하는 도서산간 지역, 정보 소외 계층 등을 대상으로 직접 찾아가 맞춤형 디지털 교육을 실시하며, 도와 통영시, 디지털배움터 경남사업단이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실시한 인공지능 ‘코딩 로봇’ 교육은 일체형 액정표시(LCD) 모니터와 본체에 터치입력 기능을 탑재한 교구를 이용해 학생들이 다양한 과제를 수행하며 비누를 이동시키는 생생한 체험형 디지털 코딩 교육이다. ‘코딩 드론’ 교육은 학생들이 직접 인공지능 코딩명령어 카드를 활용, 연동과 제어가 가능한 드론 날리기를 통해 디지털 기기 사용에 자신감을 가지게 하는 맞춤형 교육이다.
욕지도 주민을 대상으로는 한국고속철도(KTX) 예매, 은행 현금자동인출기(ATM) 사용 방법, 햄버거 주문 등 키오스크를 활용한 무인 결재 시스템 교육을 실시해,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일상생활에 필요한 디지털 사용법을 주민들이 직접 체험하도록 했다. 경상남도 디지털역량강화 무료 교육을 희망하는 도민은 누구나 교육 누리집 또는 디지털배움터 콜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경상남도 정보통신담당관은 “디지털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도서 지역에 찾아가 맞춤형 정보화 교육을 제공하게 됐다”며 “향후에도 적극적인 교육사업 추진으로 도민 누구나 쉽고 편하게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도립극단 7월 정기공연 ‘평행우주 없이 사는 법’ 티켓 오픈
경남문화예술회관의 경남도립극단 7월 정기공연 ’평행우주 없이 사는 법‘이 오는 21일 오후 2시 인터파크 를 통해 티켓 예매를 시작한다. 이번 작품은 제41회 서울연극제 대상, 제10회 대한민국 국회대상 올해의 연극상 등을 수상했다.
‘친정엄마와 2박 3일’, ‘고곤의 선물’, ‘나생문’ 등 작품 연출로 예술적 감각을 인정받으면서 대중에게 널리 사랑받는 구태환 연출가와 연극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코리올라누스’ 등에서 인상적 무대를 선보인 임일진 무대 디자이너, ‘2002 월드컵 개막식’, 드라마 ‘지붕 뚫고 하이킥’, 연극 ‘에쿠우스’ 등에서 작곡을 맡은 김태근 음악감독이 함께해 관객의 기대를 높일 예정이다.
‘평행우주 없이 사는 법’은 인간 존재에 대한 질문을 현대 물리학 담론과 병치해 꿈과 현실을 넘나들며 치밀한 심리묘사로 풀어내는 판타지 연극으로, 자신이 누구인지 끊임없이 증명하고자 하는 인간의 본질적인 욕망과 불안을 ‘차연’과 ‘노파’의 대조를 통해 마치 평행우주와 같이 연출한다. 무대를 오가며 대칭적으로 전개되는 두 인물의 이야기는 물감을 칠한 뒤 종이를 겹쳐 대칭적인 무늬를 만드는 ‘데칼코마니’를 연상시켜 관객들의 흥미를 더한다.
지난 여름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무대 위 객석 운영으로 관람객 만족도 96.7%를 달성했던 ‘연극바캉스 3story 9actor’와 같이 ‘평행우주 없이 사는 법’ 또한 ‘무대 위 객석’을 통해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특히 무대를 양방향에서 바라보는 양면 객석과 데칼코마니 무대를 운영해 관객들에게 새로운 감각의 장을 펼친다. ‘평행우주 없이 사는 법’은 회당 80명의 한정된 관객만 함께 할 수 있어 서둘러 예매하기를 권장한다.
구태환 연출은 “이번 작품은 인간 존재의 알 수 없는 불안을 현대 물리학 담론인 ‘평행우주’ 이론을 통해 새롭게 접근하고자 했다”며 “작품의 제목이기도 한 ‘평행우주 없이 사는 법’이란 우리가 필연적으로 가진 불안에서 해방돼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공연이 관객 여러분들에게 인간 실존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경남도립극단 7월 정기공연 ‘평행우주 없이 사는 법’은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7월 20일 19시 30분, 21일 19시 30분, 22일 14시·17시, 23일 14시, 4일 5회 공연 예정이며, 자세한 내용은 경남문화예술회관 누리집 또는 경남도립예술단 사무국 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농수산식품 수출, 올해 목표액의 45% 달성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5월 말 농수산식품 수출실적이 5억 8,413만 달러(약 7,485억 6,260만 원)로 올해 목표액 13억 불의 45%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국 수출액 49억 2,190만 달러의 11.9%를 점유하며, 서울·경기에 이어 전국 3위를 차지했다. 전국 수출액은 5% 감소한데 반해 경남도는 지난해 동기 5억 3,702만 달러 대비 9%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농산물 4억 3,594만 달러, 축산물 2,291만 달러, 임산물 578만 달러, 수산물 1억 1,950만 달러이며, 농산물 중 신선농산물은 8,636만 달러, 가공식품은 3억 4,958만 달러로 각각 전년 대비 6%, 7%씩 증가했다.
국가별 수출액은 일본 2억 2,338만 달러(점유율 38%), 동남아 1억 2,035만 달러(점유율 21%), 중국 9,408만 달러(점유율 16%), 미국 5,103만 달러(점유율 9%), 홍콩 2,221만 달러(점유율 4%), 대만 1,790만 달러(점유율 3%), 러시아 984만 달러(점유율 2%)로 나타났다.
신선농산물에서는 딸기·단감, 가공식품에서는 라면·연초류의 수출 상승세가 돋보였고, 중국의 경제활동 재개(리오프닝)에 따라 수출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했으며 케이콘텐츠 및 케이푸드 붐에 힘입어 지속적인 수출 호조가 기대된다.
경남도는 상반기 하동세계차엑스포와 연계한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개최, 캐나다 홍보·판촉 행사 및 태국 국제식품박람회 참가 등 수출 활성화를 도모했고, 하반기에도 해외마케팅 및 수출지원 사업을 계속적으로 추진하여 올해 수출 목표 초과 달성을 위해 전력을 다할 예정이다.
최근 사천의 친환경 생명 공학(그린바이오) 기업인 ㈜드림팜이 사우디 투자자와 1억 2,000만 달러 규모의 스마트팜 및 관련 시설을 설치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농식품 수출 후방산업에서도 성과를 보이고 있어, 향후 도내 농식품 수출업체와 해외 투자자 및 바이어와의 업무협약도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윤환길 경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기존의 수출 주력시장을 최대한 활용함과 동시에 새로운 전략품목과 수출시장 개척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 해외사무소,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해외지사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우리 농식품이 세계시장에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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