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은 이민정 신수영 등 인기 선수들 대거 출전…U18·U20육상대회와 함께 열려 성황
30℃를 웃도는 날씨에 정선 종합경기장에서 펼쳐진 이번 선수권대회는 남자부 21개 종목, 여자부 23개 종목으로 진행됐다. 특히 여자 육상경기에는 '육상계 이영애'로 불리는 김지은과 200m 국가대표 이민정, '원조 300만 뷰 육상 아이돌' 김애영, '강원도 이신바예바' 신수영 등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육상선수들이 출전해 많은 관중들이 몰리기도 했다.
여자육상 100m 경기에서는 가평군청의 김다은이 예선부터 부동의 1위로 11.93초를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육상 명문' 시흥시청의 이민정과 임지희가 12.11초와 12.16초를 기록하며 은메달과 동메달을 각각 목에 걸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재활을 하고 있는 이민정은 SNS를 통해 '재활이 잘 마무리되어 가고 있다는 확신이 드는 시합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애영(시흥시청)은 컨디션 난조로 본선에는 진출하지 못했다.
100m 허들에서는 류나희(안산시청)가 13.63초로 조은주(용인시청)를 0.07초 차이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와는 뒤바뀐 순위로 앞으로 두 선수의 대결이 주목된다. 400m 경기에서는 한정미(광주광역시)가 55.95초로 금메달을 차지하고 '육상계 이영애' 김지은(전북개발공사)은 56.27초로 은메달, 이아영(광양시청)은 56.78초를 기록하며 동메달을 차지했다.
장대높이뛰기는 보는 사람마저 조마조마하게 만들었다. 결승에서는 신수영(강원도체육회), 고민지(화성시청)와 조민지(충주시청)가 맞붙었는데, 3.60m의 높이를 모두 넘지 못하고 신수영만이 3회차에 넘으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폭염 속에서 나흘간 치러진 제77회 전국육상경기 선수권대회의 치열한 경기 장면들은 아래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더 많은 영상들은 유튜브 채널 ‘썸타임즈’에서 볼 수 있다.
채요한 PD pd_yos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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