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3일 카카오페이 본사 및 나이스정보통신 압수수색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5월 수시검사에서 카카오페이가 전자금융보조업자(VAN·밴사) 나이스정보통신으로부터 불법 지원금을 받은 혐의를 포착하고, 지난달 초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카카오페이는 오프라인 결제 가맹점 모집 업무를 나이스정보통신 측에 맡기고 있다. 양사는 지난 2021년 4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카카오페이가 밴 대리점에 줘야 할 모집 대행비 일부를 나이스정보통신이 지급한 혐의를 받는다. 지급된 불법 지원금은 수억원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르면 카카오페이 등 대형 신용카드가맹점은 신용카드 부가통신서비스 이용을 이유로 밴사에 부당하게 보상금 등을 요구하거나 받아서는 안된다. 밴사 역시 대형 신용카드 가맹점에 부당하게 보상금을 제공하면 안 된다.
이에 경찰은 전날(3일)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페이 본사와 서울 영등포구 나이스정보통신 사무실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진행해 결제서비스 가맹점 모집·관리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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