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보도에 따르면, 방송통신위원회의 실태점검은 지난주 금요일에 급작스럽게 결정됐다. 그날은 국민의힘이 네이버의 알고리즘 조작 의혹을 강하게 제기한 날이다. 국민의힘과 방통위원회가 서로 소통하면서 조사가 이뤄졌다는 의심을 사기에 충분하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을 검색하면 비판 기사가 더 많이 나온다면서 지속적으로 네이버를 포함한 포털을 압박해 왔다. 국민의힘은 과거에도 지방선거와 총선, 그리고 대선을 앞둔 때면 어김없이 포털을 압박하는 것을 주요 전략으로 삼아 왔다”고 주장했다.
또한 “국내 플랫폼 산업의 경쟁력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플랫폼 기업에 대한 정치적 공격은 그래서 신중해야 한다. 자칫 혁신 의지를 꺾어서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에서 뒤처지게 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물론 플랫폼 기업이 공정한 경영을 해야 한다는 것을 전제해야 한다. 이 사안은 국회 과방위 전체회의를 개최해서 시급하게 다뤄야 할 문제다. 그러나 국민의힘이 과방위 개최를 회피하고 있다. 조속히 전체회의를 열어서 산적한 현안들을 논의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