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정부 비판에 오송 사고 인용…“정쟁이 먼저인 정치인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야”
장 위원은 1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오송 지하차도 사고를 함부로 인용해 물의를 빚은 김의겸 의원 같은 모습은 여당에서는 절대 보이지 않을 것”이라며 “사고 수습과 복구 대책 마련보다 정쟁이 먼저인 정당과 정치인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김 의원은 17일 “지금 중국과 러시아가 마치 범람하는 강과 같은데, 윤석열 대통령의 행동과 말은 조국과 민족의 운명을 궁평 지하차도로 밀어 넣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발언한 바 있다.
논란이 커지자 김 의원은 같은 날 곧장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송 지하차도 참사 유가족께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 윤석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비판하며, 부적절한 언급을 한 것은 제 불찰이다. 윤 대통령의 대 러시아 정책의 위험성을 강조하려던 마음이 앞서, 유가족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 거듭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한편 장 위원은 “수해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정부 여당은 수해복구 지원에 있어 절차보다 속도가 중요하다는 일념으로 빠른 조치가 가능하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무엇보다 근본적인 원인을 점검하는 것으로 기후 위기 시대에 수해 방지 대책을 재설계해야 한다. 강의 물그릇을 확대하는 지류정비사업을 재개하고 무리하게 해체하거나 개방한 4대강 보를 활용하는 방안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막무가내 태양광 개발을 위해 산림을 벌목한 것도 이례적 산사태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정치이념이 아닌 과학에 근거한 실용주의 노선으로 자연재해로부터 우리 국민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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