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수욕장, 지하차도, 산사태 우려지역 등 사전에 통제 강화
- 이강덕 시장 "시민과 관광객 불편함 없도록 후속 대책 최선"
[일요신문] 경북 포항시에 지난 10일 한반도를 관통하는 초강력 태풍 '카눈'의 상륙으로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내렸지만 다행히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7~10일 공무원 및 경착, 해경, 소방, 농어촌공사, 한국전력공사, 해병1사단 등 연인원 7836명과 장비 196대를 투입해 발빠른 대응에 힘썼으며, 두호종합시장, 죽도시장 등에 대형양수기 8대를 전진 배치하는 등 사전 대비를 강화했다.
특히 포항시는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타 시군보다 앞선 8일 낮 12시부터 산사태, 급경사지 붕괴, 침수 등의 피해 위험지역에 대한 '주민대피 행정명령'을 발령하고 즉각적인 주민 대피 조치에 들어갔다.
저수지와 하천 인근 출입구, 오어지 등 산책로도 통제했으며 읍면동 자율방제단을 소집해 위험요소 발견 시 즉각적으로 처리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했다. 그리고 산사태 경보 발령, 해수욕장, 방파제, 간이해변 등 해안가 접근금지 안내, 대송면 칠성천, 장동천 수위 고조에 따른 대피 안내 등에 대해 시민들에게 재난 문자를 발송하고 실시간 상황을 빠르게 알렸으며 지하차도에 대한 교통 통제를 실시했다.
이강덕 시장은 10일 오후 재난안전상황실을 방문해 마지막까지 태풍의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태풍이 지나간 후 주말 시민과 관광객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해안가 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후속 조치에도 철저를 기해줄 것을 주문하며, "시민의 안전을 항상 최우선에 두고 조금의 위험징후라도 감지되면 선제적으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재난 대비 태세 구축에 만전을 다하고 있다. 태풍이 완전히 지나갈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시민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영조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