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지자체 적극 나서주길”
김민석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4일 정책조정회의에서 “청년 교통비 경감을 위한 월 3만 원대 청년패스 확장을 정부·여당에 제안한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생활비 두 번째 항목이자 기본 서비스인 교통비의 획기적 절감은 시대정신”이라며 “서울시 기후동행카드와 K-패스를 월 3만 원대 청년패스로 확장하자. 독일은 49유로티켓, 스페인 뉴질랜드는 반값패스, 뉴욕은 무상버스 등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 때도 K-패스 전신인 알뜰교통카드를 실시했고, 이재명 대표도 기본사회교통정책을 준비했다”며 “민생과 기후를 동시에 살리자는 취지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덧붙였다.
또 “K-패스는 수도권 광역 교통망 이용객이 3000만 명을 넘는데도 예산 516억 원, 이용객 177만 명 기준의 소극적인 정책을 설계한 게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인천과의 협의를 통한 기후동행카드의 수도권 확대 및 전국화, K-패스와 통합한 비용 인하로 가야 하고, 2030 청년들에게 부담 없는 외부 활동을 가능케 할 청년패스 도입이 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서울시가 월 6만 5000원 요금제를 제안했고 국토부가 최대 53% 할인율 주장했으니 청년패스 가격의 추가 인하는 충분히 가능하다”며 “정부와 지자체가 적극 나서기 바란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공공교통의 대전환에 필요한 예산과 입법 공론화를 적극 지원, 본격 추진하겠다”고 부연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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