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자책골-PK 내주고도 손흥민 골로 2-2 무승부
손흥민은 지난 24일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프리미어리그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2골을 몰아 넣었다. 손흥민의 멀티골에 힙입어 토트넘은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패배를 면했다.
이날도 팀의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손흥민이다. 시즌 초반 최전방을 지키던 히샬리송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손흥민이 이동한 왼쪽 측면에는 브레넌 존슨이 나왔다.
아스널도 다소 변칙적인 전형을 들고 나왔다. 주로 왼쪽 공격수로 나서는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모두 빠지고 가브리엘 제수스가 측면 공격수로 출전했다. 최전방엔 에디 은케티아가 나섰다.
경기는 아스널이 주도하는 분위기로 흘러갔다. 아스널이 높은 점유율을 가져갔고 토트넘이 공을 소유하는 순간에는 강한 압박이 가해졌다.
유사한 분위기가 이어지는 상황 속에서 아스널의 선제골이 나왔다. 부카요 사카가 대각선 지역에서 슈팅을 날렸고 이를 막으려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발을 뻗었으나 공이 골문으로 들어갔다. 결국 로메로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하지만 전반 종료 이전 토트넘은 추격골을 만들어냈다. 제임스 매디슨이 측면 돌파 이후 공을 문전으로 보냈고 손흥민이 원터치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함부르크, 레버쿠젠을 거치며 커리어 통산 198번째 골이었다.
후반 9분 아스널이 다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로메로에게 핸들링 파울이 선언됐다. 로메로에겐 불운한 날이었다. 페널티킥은 사카가 침착하게 성공 시켰다.
약 1분만에 토트넘의 동점골이 터졌다. 이번에도 주인공은 매디슨과 손흥민이었다. 매디슨이 압박을 가해 공을 탈취했고 손흥민에게 패스를 건넸고 여지 없이 손흥민은 골망을 갈랐다.
이후 양팀은 교체카드를 활용하며 공방전을 이어갔다. 손흥민은 후반 34분 히샬리송과 교체되며 벤치로 향했다. 경기는 양팀의 소득 없이 그대로 2-2로 마무리됐다.
손흥민은 지난 번리전 해트트릭에 이어 이날 2골을 추가, 시즌 5호골을 기록하게 됐다.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의 8골에 이어 리그 내 득점 순위 2위에 올랐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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