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하윤수)은 부산지역 인재의 유출을 막고, 동서 지역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사상구에 ‘자율형 공립고 2.0’와 ‘기숙형 중학교’ 설립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학교설립은 하윤수 교육감의 공약인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와 교육부의 공교육 경쟁력 제고 방안의 일환이다.
현재 부산교육은 미래형 인재를 육성할 다양한 유형의 학교 부족, 지역인재 역외 유출 가속화, 지역 간 교육격차 심화 등 해묵은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수한 교육인프라 구축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러한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산시교육청과 부산시, 사상구가 손을 맞잡고 자율형 공립고와 기숙형 중학교 설립에 나선다.
세 기관은 26일 오전 11시 사상구청 구민홀에서 하윤수 교육감, 박형준 부산시장, 조병길 사상구청장, 장제원 국회의원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자율형 공립고와 기숙형 중학교의 성공적인 설립·운영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사상구는 학교설립을 위한 부지 제공에, 부산시는 도시계획변경 등 학교설립을 위한 행정적 지원에, 부산교육청은 자율형 공립고와 기숙형 중학교 설립에 힘을 합칠 계획이다. 장제원 의원은 학교설립을 위한 정치권의 관심과 전폭적인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부산교육청은 자율형 공립고와 기숙형 중학교 신설 절차를 밟는다. 이들 학교는 학교장 전형을 통해 학생 모집할 예정이다. 우수 교원 초빙, 자율적 학사 운영, 기숙사 운영 등을 통해 부산을 대표하는 명문 학교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학교설립은 다양한 교육 선택 기회 제공, 우수 인재의 지역 정주,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 등을 통해 부산교육의 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사상구는 과거 1960~80년대 부산의 경제발전에 큰 역할을 했지만, 교육적·경제적으로 소외됐다. 우수한 학교설립을 통해 그동안의 상대적 박탈감을 해소하고 교육도시로 거듭날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윤수 부산광역시교육감은 “세 기관의 협약은 부산교육과 부산의 새로운 도약을 견인해 나갈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이들 학교설립이 교육 수요 맞춤형 ‘교육자유특구’의 초석이 되어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는 물론 부산교육이 대한민국 교육을 품어 나가는 데도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체계적인 학교 밖 청소년 교육지원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하윤수)은 학업을 중단한 학생들의 교육활동과 진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한 ‘2023년 부산광역시교육청 학교 밖 청소년 교육지원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부산광역시교육청 학교 밖 청소년 교육지원 조례’ 제정에 따른 후속 조치로, ‘학교밖청소년지원위원회’ 심의를 거쳐 시행하는 첫 번째 계획이다.
이 계획은 학교 밖 청소년에게 다양한 학습경험과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와 협력해 이들의 교육지원에 필요한 다양한 사업을 발굴·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계획 수립에 따라 시교육청 등록 대안교육기관 9곳, 부산시와 시·군의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17곳, 오륜정보산업학교(부산소년원) 등 27개 기관에 소속된 청소년들이 지원받게 될 전망이다.
부산시교육청은 ‘교육정책과에서 직접 추진하는 사업’, ‘그 외 부서와 직속기관 등에서 추진하는 사업’ 등 2개 유형으로 나눠 사업을 추진한다. 추진과제는 교육정책과에서 주관하는 △교육활동 지원 △지역사회 연계 협력 및 사업 홍보 강화와 그 외 부서와 직속기관 등에서 주관하는 △교육 참여 기회 보장 △창의적 체험활동 지원 등 4가지다.
부산교육청은 이 가운데 ‘교육활동 지원’ 과제의 주요 사업으로 ‘대안교육기관 등록 지원’, ‘등록기관 대상 프로그램 운영 등 경비 지원’, ‘학교 밖 청소년 관련 기관 지원 확대’, ‘학교 밖 청소년 및 학부모 교육’ 등을 추진한다.
특히 내년부터 퇴직 교원 활용 검정고시 수업 지원을 기존 오륜정보산업학교에서 부산지역 17개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까지 확대한다. 청소년과 학부모 대상 심리·정서 지원 특강도 연 2회 실시한다.
청소년들의 교육 참여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검정고시 교과서를 지원하고, 방송통신중·고등학교와 학력 인정 평생교육시설 6교 정보를 제공한다. 청소년들의 대학 입학 등 진로·진학 상담도 지원하고, 부산 대표 선발 시 전국(소년)체육대회 참가도 돕는다.
부산교육청은 기본계획 수립을 통해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체계적인 교육지원이 가능해져, 균등한 교육 기회를 보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하윤수 교육감, 시의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참석
하윤수 부산광역시교육감은 25일 오전 10시 부산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16회 시의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 참석해 2023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기금운용계획 변경안 의결에 따른 인사말을 가졌다.
하윤수 교육감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 변경안을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의결해 주신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며 “의원님들이 주신 의견은 면밀하게 검토해 향후 교육정책 수립과 예산집행 과정에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서 우수한 성적 거둬
부산광역시교육청(하윤수)은 최근 경상북도 경주시에서 열린 ‘2023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003년 처음 열린 이 페스티벌은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대면 행사로 개최했다. 특수교육대상학생의 정보화 능력을 키우고, 건전한 여가문화 확립을 위한 것으로 ‘정보경진대회’와 ‘e스포츠대회’로 운영한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1,5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부산 선수단은 22명이 참가해 최우수상 5명, 우수상 4명, 장려상 4명, 페어플레이상 2명 등 15명이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최우수상 수상자는 ‘SW 코딩’ 이지석 학생, ‘아래 한글’ 박다혜 학생, ‘인터넷 검색’ 채시율 학생, ‘파워포인트’ 고성준 학생, ‘엑셀’ 황시후 학생 등이다. 이지석 학생은 “이번 페스티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고,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와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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