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맥과이어·새미 소사 이전의 홈런왕…68년 동안 깨지지 않은 시즌 56홈런 기록
유튜브 채널 '송재우의 MLB전당'에서는 '타점 폭격기'라는 별명으로 최다 타점 신기록을 수립한 핵 윌슨의 이야기를 다뤘다.
1900년 펜실베이니아주 엘우드시티에서 태어난 윌슨은 어릴 때부터 엄청난 괴력의 소유자였다. 그는 10대 시절을 기관차 회사와 조선소에서 일하며 보냈는데 1923년 뉴욕 자이언츠와 자유계약을 맺으며 입단, 프로야구 선수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자이언츠에서 뛰며 3년 동안 172경기 출장, 16홈런 87타점에 그쳤던 그는 1926년 시카고 컵스로 이적하며 실력을 꽃피우기 시작했다. 1928년까지 3시즌 동안 각각 21홈런, 20홈런, 31홈런을 기록해 3년 연속 리그 홈런왕에 오른다. 이듬해인 1929년 그는 159타점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통합 타점왕에 오른다. 시카고 컵스는 핵 윌슨의 활약으로 월드시리즈에 오르지만 필라델피아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 1승 4패로 패하게 된다.
1930년 핵 윌슨은 한 시즌 동안 56홈런, 191타점을 기록하며 전 시즌 내셔널리그 최다 홈런 기록 보유자인 척 클레인(필라델피아 필리스)의 기록을 13개 차이로 경신, 68년 동안 유지된 내셔널리그 단일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세운다.
만 34세의 나이로 은퇴한 핵 윌슨은 1948년 볼티모어에서 생을 마감하는데 사망 후 31년이 흐른 1979년에 베테랑 위원회의 추천으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다.
'타점 폭격기' 핵 윌슨의 이야기는 아래 영상과 유튜브 채널 ‘송재우의 MLB전당’에서 볼 수 있다.
채요한 PD pd_yos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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