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해경자청 미음지구 도로변 통행자 건강 악화
동양 서부산공장은 1955년도에 창립해 건설유관사업으로 확장해온 동양의 주력 플랜트다. 동양은 건자재 네트워크, 건설서비스, 인프라엔지니어링을 기반으로 고객이 원하는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솔루션 Provider를 지향하고 있다.
동양은 레미콘을 중심으로 한 건자재 네트워크로 오랜 시간 축적한 전국 유통망을 구축하고 있다. 레미콘, 골재 등 기초건자재를 넘어서 단열재, 타일, 위생도기, 석고보드 등 마감자재까지 모든 건축자재에 대해 One-Stop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동양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산업플랜트 전문가로 구성된 인프라엔지니어링 부문은 국내 최대 Fan&Blower 제작 업체이며, 대기오염 방지시설을 국산화하는 등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말에 큰 흠집을 내는 일이 자회사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비산먼지 억제를 위한 조치를 저버린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사업의 기초인 대기오염도 잡지 못한 채 전문가 행세를 한 셈이다.
지역민 A 씨는 “평소에도 동양 레미콘 앞 도로는 차가 지나가면 시멘트 비산먼지로 인해 차문을 닫고 다닌다. 사측이 도로에 있는 분진을 제거하거나 예방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동양 서부산공장 관계자는 “골재사업부에서 물뿌림 장치가 고장이 나면서 일어난 일”이라며 “지금은 수리가 완료돼 비산먼지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비산먼지가 발생하면 즉시 작업을 중지해야 한다. 지속적으로 비산먼지가 발생해도 작업을 계속하는 것은 대기환경보전법 위반이다.
창원시 진해구청이나 부진경자청의 관리 감독을 교묘하게 피하면서 대기환경을 오염시키는 행위는 돈이 동양이 벌고 일반 시민은 동양의 돈벌이에 희생당하는 꼴이라는 비판이 뒤따른다.
정민규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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