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10일 오전 도청에서 실국본부장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는 박완수 도지사의 나사, 메릴랜드주 등 방문을 위한 미국 출장에 따라 최만림 행정부지사가 주재했다.
최만림 행정부지사는 최근 맨홀 내 질식 사망사고 발생과 관련해 “맨홀 작업 시 관계자들이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시군 담당공무원을 소집해 대면교육을 실시하는 등 사고 방지대책을 추가로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10월 가을철 지역축제에 대해 방문객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사전에 축제가 집중되는 것을 분산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가을철 낚싯배에서 음주, 구명조끼 미착용으로 발생하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해경과 협력을 강화할 것도 당부했다.
최 부지사는 “올해 경남은 국감 수감기관이 아니지만, 타 지자체와 기관들의 현안과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라며 “국감 지적사항들을 통해서 우리 도의 상황을 확인하고 도정 개선에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 부지사는 끝으로 올해 막바지에 이른 시기인 만큼, 내년 업무계획 수립과 예산 편성, 국회 대응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연초 계획했던 사업들이 원활하게 마무리되고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관리해줄 것을 당부했다.
#10월 14일은 ‘경남도민의 날’…도청광장서 기념행사
경남도(박완수 도지사)는 14일 오후 5시 경남도청 광장 특설무대에서 ‘제1회 경남도민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특정 시군이나 지역, 인물에 치우치는 기념일은 피하고, 도민의 화합과 새로운 도약을 도모할 수 있는 상징적인 날을 찾기 위해 경남도는 지난해 12월부터 도민 의견수렴 및 공모, 전문가 제안 등을 거쳐 10월 14일을 도민의 날로 선정했다. 경남도민의 날 조례안이 9월 21일 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최종 확정됐다.
10월 14일은 과거 1983년 부산에서 창원으로 도 청사 이전을 계기로 도민의 화합과 중지(衆智)를 모으고, 경남에서 처음 개최한 제63회 전국체전(1982. 10.14.~19.)을 계기로 경남인의 저력을 보여준 자랑스러운 날이다. 1983년 '경상남도 도민의 날 조례'로 제정됐으나, 1993년 조례가 폐지돼 중단됐던 것을 이번에 되살려 이어가기로 한 것이다.
14일 오후 5시 경남도청에서 개최되는 기념식에서는 도민, 시장·군수, 국회의원, 도의원, 도 단위 기관단체장 등 1,000여 명이 참석하며, 기념행사는 경상남도 유튜브 채널 ‘경남TV’로 온라인 생중계한다.
식전 사물놀이 공연을 통해 축하 분위기를 조성하고, 시·군기 기수단 및 시장·군수 입장으로 행사를 시작한다. 기념식은 도민의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주제영상을 상영하고 도민의 날 선포, 기념사, 도민이 참여하는 희망을 담은 메시지와 경남인의 기상을 함께 느낄 수 있는 특별 기획공연 순으로 진행한다.
도민의 날 기념 퍼포먼스는 참석한 도민이 ‘새로운 시작, 경남 도민의 날’ 손 카드를 들고 함께 참여한다. 기상 관측용 풍선에 카메라와 GPS를 활용해 우주에서 지구를 촬영한 김해 분성고등학교 과학 동아리 학생을 특별히 초청하여 경남의 미래 우주과학 인재를 격려한다.
도민의 날인 10월 14일과 다음 날인 15일까지 도가 운영하는 수목원, 금원산자연휴양림, 도립미술관 등의 공공시설 입장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조현옥 자치행정국장은 “경남지역의 역사와 정신에 대해서 다시 한번 돌아보고 새로운 미래를 그려나갈 수 있도록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도민이 하나돼 경남이 다시 도약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오사카 기계요소 기술전서 일본 시장 개척
경상남도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2023 일본 오사카 기계요소기술전에 참가해 일본 수출시장 개척에 나섰다. 올해로 26회를 맞는 오사카 기계요소기술전은 10개 산업 분야로 구성된 일본 제조산업 최대규모 전시회인 ‘매뉴팩처링 월드 재팬(Manufacturing World Japan)’의 기계요소 분야 행사로, 세계 10개국 1,100여 개사가 참가했다.
경남도에서는 총 13개사가 공동으로 한국관을 구성하여 참가한 가운데 수출상담 197건(상담 1,723만 달러), 계약기대 115건(1,648만 달러)의 실적을 올렸다. 참가 기업 중 ㈜제일종공(대표 김주진)은 1건의 수출계약(7,400달러)을, ㈜세종플렉스(대표 석종민)는 70만 달러의 수출협약(MOU)을 현장에서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이번 전시회 현장에서 수출계약과 협약 체결의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행사 참가를 주관하는 경남테크노파크에서 전시회 주최사인 알엑스 재팬(RX Japan) 관계자를 초청해 참가 기업을 대상으로 일본 시장의 특징과 전시회 참가 전 준비 사항을 공유한 데에 따른 것이라고 도는 분석했다.
양상호 경남도 국제통상과장은 “앞으로도 해외 전시회 참가 전부터 현지 시장 동향을 파악하고, 사전 준비 작업을 통해 도내 기업이 보다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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