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출료·채널권 ‘양대무기’
업계에서는 송출료 인상을 두고 서로 버티기를 하다가 계약이 틀어졌고, 이 틈을 타 다른 업체가 끼어든 것 아니겠냐는 반응이다. 현재는 양측이 합의해 가처분 신청은 취소된 상태다.
한편 홈쇼핑 업계 부동의 1위였던 GS홈쇼핑이 올해 들어 CJ홈쇼핑에 선두 자리를 뺏겼는데, 그 원인으로 GS홈쇼핑이 SO에 대한 투자가 미흡했던 점을 지목하고 있어 흥미롭다.
올해 1분기 실적에서 CJ홈쇼핑은 TV부문 취급액, 매출액이 각각 2628억 원, 966억 원, 영업이익 211억 원, 당기순이익 188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 GS홈쇼핑은 각각 2606억 원, 960억 원, 영업이익 173억 원, 당기순이익 134억 원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CJ홈쇼핑이 CJ케이블넷을 통해 꾸준히 SO에 투자한 반면, GS홈쇼핑은 GS이스토어나 그룹 차원의 물류, 유통 지원에 집중하다 보니 채널경쟁에서 뒤처졌다고 보고 있다. 뒤늦게 SO의 중요성을 인식한 GS홈쇼핑은 올해 강남케이블TV 인수에 나서 현재 2개의 SO를 거느리고 있다. 케이블TV 업계에선 SO의 편성권이 홈쇼핑 채널 같은 프로그램 공급업체의 목줄을 쥐고 있는 셈인 것이다.
우종국 기자 woobear@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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