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대구시는 수성알파시티 내 건립 중인 롯데복합쇼핑몰의 개발 진행상황과 컨셉 설계 이미지를 공개했다.
가칭 '타임빌라스 수성'으로 불리는 수성알파시티 내 롯데복합쇼핑몰의 내‧외부 컨셉설계는 '더현대 서울'과 유럽 대표 대형 쇼핑몰 '웨스트필드 런던(Westfield London)'을 설계한 영국의 LDA(Leonard Design Architects)사가 맡아 본격적으로 진행 중이다.
특히, LDA사는 메인 설계사와 설계전담팀이 영국에서 건너와 현장실사를 마치는 등 수성알파시티의 역동성과 주변 환경과의 조화를 설계에 반영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번에 건립되는 롯데복합쇼핑몰은 지하 2층, 지상 4층 연면적 26만 7000㎡ 규모이며, 당초 허가된 25만 314㎡ 규모보다 연면적이 1만 6686㎡ 증가될 예정이다.
시와 대경경자청, 롯데쇼핑㈜는 롯데복합쇼핑몰 신속건립을 위해 긴밀하게 손발을 맞추고 있다.
지난 3월 10일 홍준표 대구시장과 정준호 롯데쇼핑㈜ 대표이사 간 '롯데복합쇼핑몰 신속건립 추진을 위한 합의' 체결 이후 3자는 조속한 공사 착수를 위해 지하층 설계변경을 우선 진행해 지하층 토공사와 골조공사를 먼저 착수한 후, 지상층 설계변경을 추가로 시행키로 함으로써 전체 공사기간을 대폭 단축하는 묘안을 마련했다.
롯데쇼핑㈜는 건축변경 허가 신청을 위한 설계 진행 등의 속도를 높여 예정된 일정보다 앞당겨 1차 건축 변경 허가 심의를 신청했으며, 시와 경자청은 △건축‧경관 및 교통영향평가 통합 건축위원회 개최 △건축 변경 허가신청 △건축변경허가 등을 신속하게 추진했다.
특히, 시와 경자청은 원스톱투자 실무지원단을 통해 7개 기관 25개 부서에 걸쳐 이뤄지는 행정절차와 협의를 원스톱으로 지원함으로써 건축변경 허가 신청에서 허가까지 13일 만에 완료해 계획된 준공·개점 일정을 맞추는 데 힘을 보탰다.
롯데쇼핑㈜는 지난 24일 경자청 건축위원회의 구조심의가 완료돼, 오는 12월 초까지 국토교통부 산하 국토안전관리원의 안전관리계획 적정성 검토가 마무리되면, 지하층 토공사와 골조공사를 시작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12월 중 기공식 행사를 열고, 내년 4월 지상층 골조공사를 위한 2차 건축변경허가를 신청해 최종 설계변경을 마칠 계획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2026년 9월 개관될 타임빌라스 수성은 기존의 쇼핑몰과 완전히 다른 새로운 차원의 복합문화공간 브랜딩을 통해 전국에서 가장 방문하고 싶은 '힙 플레이스'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시장은 "전국의 MZ 세대들이 최근 동성로에 새로 생긴 쇼핑공간을 찾는 등 대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수성알파시티의 롯데복합쇼핑몰 역시 대구에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원스톱투자지원 체계를 통해 건립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 대구시, '2023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 참가
- 대구경북통합신공항, 달빛고속철도 등 민선8기 역점사업 구현
대구시는 다음달 1일부터 3일까지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3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시를 비롯한 17개 시·도, 지방시대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 행정안전부 등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엑스포는 지방시대위원회의 출범으로 '지방시대'가 본격 추진됨에 따라,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새로운 지역발전 정책과 비전을 한 자리에서 선보이고 지역을 대표하는 컨텐츠를 다양화해 시민들이 직접 경험하고 즐길 수 있는 참여형 박람회로 열린다.
시는 엑스포에서 '2023 대구굴기의 원년, 희망의 청사진을 펼치다'라는 주제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달빛고속철도, 5대 미래 신산업, 공항후적지 개발 등 민선8기 역점 추진 사업에 대해 전시·소개한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은 대구 미래 50년을 결정할 가장 큰 사업인 만큼 전시관의 메인 주제이다. 전시관 외부는 비행기 모형을 형상화했고, 내부는 마치 공항처럼 꾸몄다. 또 관람자가 활주로를 구현한 바닥에 서면 비행기가 역동적으로 이륙하는 듯한 AR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전시에 흥미를 끌 수 있는 요소도 마련했다.
'달빛고속철도'는 동서 화합과 지역 균형발전의 상징으로 대구-광주를 1시간대에 주파한다. 전시관의 한쪽 벽면을 장식하는 달빛고속철도 내부에 좌석을 마련해, 방문객들이 앉아 쉬면서 고령, 합천, 순창, 담양 등 달빛고속철도를 경유하는 10개 역의 대표 관광지와 풍경을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게 했다.
이외에도 대구 5대 미래 신산업인 ABB, 로봇, UAM, 반도체,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지방시대 본격 오픈! 대구굴기 스타트'라는 제목으로 '오프너'의 이미지로 표현하고, K-2 후적지 개발사업은 New K-2, 글로벌 신성장 도시 조성을 위한 6밸리 도시특화계획이 반영된 후적지 청사진을 전시한다.
이종화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많은 시민들과 함께하는 이번 박람회는 대구시의 새로운 비전과 희망을 선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대구시는 미래번영 대구, 혁신·행복 대구, 글로벌 대구의 시정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제3회 대구시 호국보훈대상 수상자 선정
- 독립부문 박동욱(99), 호국부문 김인남(70), 단체부문 제50보병사단
대구시는 제3회 호국보훈대상 수상자로 독립 부문 박동욱, 호국 부문 김인남, 단체 부문 제50보병사단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호국보훈대상은 2021년에 최초 시행돼 올해 세 번째를 맞아 국가를 위해 희생·헌신하고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는 일에 타의 모범이 되거나 따뜻한 보훈 문화 확산에 공헌이 큰 개인이나 단체를 발굴해 수상하는 상이다.
지난 7월 24일부터 8월 22일까지 30일간 공개 모집을 실시해 관련 기관·단체로부터 수상 후보자 추천을 받았으며 공적심사 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독립 부문 1명, 호국 부문 1명, 단체 부문 1개 단체를 각각 선정했다.
먼저 독립 부문 수상자인 박동욱(99) 광복회 대구시지부 운영위원은 경북 영덕군 영해읍 장날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하다가 체포돼 대구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렀던 박희락(건국훈장 애국장) 애국지사의 아들로서, 광복회 대구경북연합지부 사무국장과 지부장을 역임했다.
재임기간 중 시와 보훈청의 지원으로 오늘날의 신암선열공원 조성에 기여했고, 광복회 지부 사무실을 기독교 방송국 단칸방에서 현재의 조양회관으로 이전하는 등 독립운동가와 유족들의 복지에 공헌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현재는 광복회의 원로로서 광복희의 발전 방향과 선열들의 고귀한 애국정신을 높이 선양하는 일에 대한 자문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호국 부문 수상자인 김인남(70) 회장은 대구시 재향군인회 회장과 대구시 호국단체연합회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지역 내 2작전사령부 등 군부대 위문, 코로나19 발생 시 취약계층 국가유공자 대상 10만장 마스크 전달, 시민대상 나라사랑 안보교육 실시 등 시민 호국 안보의식 고취에 기여한 바를 인정받았다.
본인 외에도 아버지와 자녀 모두가 국가안보를 위한 병역의무를 명예롭게 이행해 가문이 병역명문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단체 부문 수상자인 제50보병사단은 대구·경북의 지역방위를 담당하는 사단으로서, 다양한 호국보훈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한 바가 커 단체 부문 수상자에 선정됐다.
제50보병사단은 최근 3년간 1000여 명의 장병이 총 86구의 유해를 발굴해 가족의 품으로 돌려드리는 '6·25전사자 유해발굴' 사업을 시행했으며, 6·25참전영웅과 미망인을 대상으로 생활용품을 전달하는 '사랑의 희망박스' 사업과 참전용사 주거 여건 개선을 위한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 등 다양한 호국보훈 활동을 추진해 왔다.
정의관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호국보훈대상 시상을 통해 국가를 위한 헌신을 잊지 않고 보답하는 보훈문화 확산의 계기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보훈 선양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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