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유지를 활용 이전…현 부지 매각·국비 확보로 사업추진
- 2024년 타당성조사 용역 추진…2027년 하반기 이전 목표
[일요신문] "농업기술센터 확장 이전으로 군위군 편입에 따라 증가된 농업정책 수요는 물론, 스마트 농업을 위한 기술개발·최근 수요가 급증한 일반시민을 위한 치유농업, 체험형 도시농업 등 다양한 수요에도 대응할 수 있게 됐다."
대구시 농업기술센터가 북구 농수산물도매시장 주차장 부지로 확장 이전 된다.
동구 방촌동 일원의 현 농업기술센터는 1998년 완공된 이후 지역 농업인력을 육성하고 농업기술을 보급하는 지역농업기술 중추 기관으로 역할을 해 왔지만,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대구는 군위군 편입에 따라 늘어난 농업정책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현재 농업기술센터는 청사 공간부족으로 인해 농업인들의 새로운 수요 충족과 이와 관련한 신규 사업 추진이 곤란한 실정인 것.
시에 따르면 최근 북구 농수산물도매시장의 달성군 이전이 확정돼, 장래 유후부지가 될 농수산물도매시장 주차장 부지로 이전을 결정했다.
새로운 청사에는 농업 연구시설 외에도 창업농교육 실습장, 스마트팜, 도시민을 위한 생태학습 체험장, 어린이 농심체험장, 치유정원을 함께 조성해 명실상부한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문화공간으로도 활용된다.
이전 부지는 현재 농업기술센터보다 3배 정도 넓고, 도시철도 3호선(매천시장역)과 인접하고 10여 개의 시내버스 노선이 통과하며 북대구·칠곡IC와도 근접한 교통요충지로 접근성이 우수한 곳이다.
달성군·군위군 농업기술센터와 지리적으로 중심에 위치해 중앙부처와 연계한 농업관련 정책과 신기술 정보공유과 확산에도 유리한 이점을 가지고 있다.
이전이 확정된 전 북부화물터미널 부지는 시유지로 보상비가 전혀 들지 않으며, 동구 방촌동 현 농업기술센터를 매각하고, 이전사업에 지원 가능한 국비를 확보하면 별도의 추가 예산 없이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한편 농업기술센터 이전사업은 내년 타당성조사 용역을 시작으로 설계 및 공사추진 과정을 거쳐 2027년 하반기 이전을 목표로 추진한다. 현 농업기술센터 부지는 기본적으로 매각할 방침이며, 향후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발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홍준표 시장은 "이번 결정으로 교육시설 및 사업공간 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고, 대구시 농업정책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시유지를 활용해 빚내지 않고 이전을 추진한 모범적인 사례로서 북구에 새로운 공공기관이 들어오게 되어 북구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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