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산유발 6310억원, 부가가치유발 2629억원, 고용유발 3491명
[일요신문]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사업이 경제적 타당성이 있다는 전문기관의 용역 결과가 나왔다
대구시는 대구도매시장관리사무소에서 유통종사자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타당성·기본계획'에 대한 최종 보고회를 가졌다.
7일 시에 따르면 용역수행기관으로 선정된 한국산업관계연구원이 지난 2월부터 10월까지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타당성·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했다.
그 결과 사업의 타당성 여부를 결정하는 B/C(비용대비편익)에서 1.11로 나타났다. 이전 타당성 평가지표로 사용된 내부수익률과 순현재가치 평가에서도 모두 경제적 타당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도매시장 이전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효과와 부가가치유발효과가 각각 6310억 원, 2629억 원, 고용유발효과도 3491명의 효과가 나오는 것으로 분석됐다.
도매시장 이전은 당초 4000억 원의 사업비에 부지 27만 8000㎡, 건축연면적 14만5000㎡로 계획됐으나, 수차례에 걸친 간담회 및 설명회에서 제기된 유통종사자들의 요구사항이 분석·반영되면서 최종적으로 연면적 15만6000㎡, 총사업비 4099억 원으로 기본계획을 변경했다.
최종 보고회는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농수산물도매시장 기본계획안에 대한 설명과 함께 이전 사업 완료 후 도매시장 발전을 위한 효율적 전략을 마련하고 도매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운영활성화 전략 발표 등을 겸해 열렸다.
시는 이날 보고된 용역안을 토대로 이달 중순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하는 공영 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 공모를 신청할 예정이며, 예비타당성 조사, 설계공모 등을 거쳐 2031년까지 도매시장을 완공할 계획이다.
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은 "유통종사자분들의 협력으로 도매시장 이전을 위한 시동을 걸고 앞으로 출발하게 됐다"면서, "대구 미래 50년을 밝혀나가는 사업으로 시민들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했다.
# 대구시, 복지위기가구 발굴사업 '최우수' 수상
- 통계청 지역통계 정책활용 우수사례
대구시가 통계청이 주관한 지자체 지역통계 정책활용 우수사례 공모전 본선에서 전기·가스·수도요금 연체 정보를 활용한 '지역특화형 위기정보 빅데이터 활용사업'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공모전은 통계청이 지역통계 데이터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강화하고 관련 기관의 사기진작을 목적으로 전국의 지자체, 시도 연구원, 한국은행 등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지방통계청별 예선과 통계청의 본선 심사를 거쳐 최우수 1건, 우수 2건, 장려 6건을 선정했다.
대구는 동북지방통계청에서 실시한 지난 예선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데 이어 통계청 주관의 전국 본선에도 최우수상을 수상하게 됐다.
지역특화형 위기정보 빅데이터 활용사업은 지난해 10월 한국전력 대구본부, 대성에너지(주), 상수도사업본부와 '위기정보 빅데이터 공동활용 업무협약’'을 체결해 매월 공공요금 2개월 이상 연체정보를 제공받아 시 빅데이터과에서 위치기반으로 중복연체자를 찾아 내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신속히 조사를 실시하여 국민기초, 긴급복지, 기초연금 및 민간자원 연계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시는 지역특화형 위기정보 빅데이터 활용사업으로 보건복지부가 단전·단수·단가스 정보를 격월로 보내오는 기존의 복지사각지대 발굴사업에 비해 최소 2개월 이상 신속하게 위기정보를 입수할 수 있었따.
입수된 공공요금 연체정보에 대해 위치기반으로 위기의심가구를 발굴하고 있어 주민등록 여부와 상관없이 실거주자를 대상으로 발굴이 가능해 촘촘하고 정확한 복지위기가구 발굴 지원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이 사업을 시행한 지난해 10월 말부터 올해 9월 말까지 연체정보 31만 9862건을 제공받아 이중 중복연체자를 추출해 1만 2170건의 복지위기의심가구를 발굴했다.
이로써 기초생활 368건, 긴급복지 244건, 기초연금 등 공공서비스 351건, 민간서비스연계 1427건, 정보안내 6310건 등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했다.
정의관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대구시는 지역특화형 위기정보 빅데이터 활용사업으로 복지위기가구 발굴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해 오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빅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발굴 사업을 개발해 더 빨리 복지위기가구를 찾아내고 더 두텁게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대구시, 빈대 확산 방지·관리 강화 나서
- 7일 빈대 확산·피해 방지 합동대책회의 개최
대구시는 다중이용시설 소관 부서, 구·군 보건소와 함께 대책회의를 7일 열고 합동대책반을 구성·운영하기로 했다.
최근 지역 내 기숙사 빈대 출현 이후 전국적으로 피해사례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회의에는 정일관 대구시 보건복지국장 주재로 빈대 발생 현황과 효과적인 빈대 방제 방안,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대책을 논의했다.
국내 최대 방역업체인 세스코 관계자도 참석해 빈대 신고 실태와 현장에서 어떤 방식으로 빈대를 퇴치하고 있는지 등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현재 국내에 주로 퍼지고 있는 빈대는 '반날개빈대'라 불리는 종류로 알려져 있다. 반날개빈대는 원래 열대지방에 서식하며 사람·박쥐·새와 같은 포유류 피를 빨아먹고 산다. 해충 전문가들은 팬데믹이 끝난 뒤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해외에 다녀오는 내국인이 급증하면서 확산하고 있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주요 빈대 관리 및 방제 방안은 △빈대에 물렸다면, 우선 물과 비누로 씻고 증상에 따른 치료법과 의약품 처방을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할 것 △침대 모서리나 매트리스 사이 집중 확인할 것 △빈대를 발견하면 물리적 방제(스팀 고열 분사·청소기 이용) 또는 화학적 방제(살충제 처리)를 동시에 진행할 것 △여행 중 빈대에 노출된 경험이 있으면 여행용품에 대한 소독을 철저히 할 것 등이다.
정의관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최근 대학교 기숙사 빈대 출현 이후 추가 피해 신고는 없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다수 출몰해 시민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라며, "시민께서 안심하고 생활하실 수 있도록 빈대의 특성과 방제방법 등을 정확히 안내하고, 시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빈대 방제와 확산 방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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