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빈, 프리킥골 포함 멀티골…홍윤상 쐐기골
대표팀은 21일 프랑스 르아브르의 스타드 오세안에서 열린 프랑스 U-21 대표팀과의 친선전에서 3-0 승리를 거뒀다.
프랑스는 티에리 앙리가 이끌고 있는 팀이라 화제를 더했다. 당대 최고의 골잡이로 통했던 그는 지난 2015년 은퇴 이후, AS 모나코, 몬트리올 임팩트 등에서 지휘봉을 잡았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벨기에 국가대표 코치직을 맡기도 했다. 지난 8월부터 자국 연령별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황 감독은 엄지성, 강성진, 안재준 등으로 공격진을 구축했다. 하지만 전반부터 프랑스의 공세에 고전했다. 프랑스는 대표팀의 우측면 공간을 주로 공략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바이에른 뮌헨 소속 마티스 텔은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후반전에도 비슷한 분위기는 이어졌다. 황선홍 감독은 교체 카드 활용으로 반전을 마련했다. 후반 24분 권혁규, 정상빈, 홍윤상이 동시에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정상빈은 이내 경기에 흐름을 바꿔놨다. 상대 페널티 박스 바깥 지역에서 얻은 프리킥을 그대로 골문으로 집어넣었다. 수비벽을 살짝 넘기는 절묘한 슈팅이었다.
추가골도 정상빈의 몫이었다. 좌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그대로 밀어넣으며 스코어를 두 점차로 벌렸다.
쐐기골은 후반 추가시간 나왔다. 문전에서 혼전 상황이 펼쳐졌고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와 상대 수비를 맞고 흐르자 홍윤상이 이를 다시 한 번 슈팅으로 연결, 골망을 흔들었다.
2024 파리 올림픽을 준비하는 황선홍호는 이번 A매치 기간 원정 평가전에서 1승 1무라는 성과를 거뒀다. 앞서 프랑스 리그앙 르아브르와의 친선전에서는 0-0 무승부를 거둔 바 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U-22 대표팀은 오는 2024년 4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AFC U-23 아시안컵을 준비 중이다. 이 대회는 파리 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을 겸한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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