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산동 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인증서 전달받아
- 이철우 지사 "전통 문화자원 전승·보존해 미래 먹거리로 적극 활용·발전시킬 것"
[일요신문]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는 경북의 신라·유교·가야 3대문화를 전 세계가 인정하는 대한민국의 쾌거이다."
경북도는 27일 문화재청이 개최한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인증서 전달식에서 고령 지산동 고분군을 포함한 7개의 가야고분군이 소재한 지자체장들과 함께 인증서를 전달 받았다고 밝혔다.
가야고분군은 지난 9월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주변의 중앙집권적 고대국가와 병존하면서도 연맹이라는 독특한 정치체계를 유지했던 가야문명을 실증하는 독보적인 증거로, 동아시아 고대 문명의 한 유형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으로 인정받아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로 경북은 유교·신라·가야의 3대 문화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이로써 국내 최다 세계유산(세계유산 16건 중 6건)을 보유한 문화 종주도 경북의 위상이 더욱 확고해졌다.
경북도는 석굴암과 불국사(1995년), 경주역사유적지구(2000년), 한국의 역사마을(하회와양동)(2010년), 산사·한국의 산지승원(부석사, 봉정사)(2018년), 한국의서원(소수·옥산·도산·병산)(2019년), 가야고분군(지산동 고분군)(2023년) 등 세계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명성에 걸맞게 경북도에서는 올해 3월 '경상북도 유네스코 세계유산 미래전략 2030'계획을 수립했다. 7대 핵심과제를 중심으로 경북의 탁월한 세계유산을 앞세워 미래 경북의 문화관광 생태계를 혁신해 나가겠다는 야심찬 포부도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세계유산(태실, 누정), 기록유산(만인소, 편액, 내방가사), 무형유산(한지·전통 활문화) 등 신규 유산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경북을 명실공히 세계유산의 중심지로 우뚝 세운다는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경북은 세계유산의 보고(寶庫)인 만큼 전통 문화자원을 전승·보존하고 미래 먹거리로 적극 활용·발전시켜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고, 지방시대를 견인하는 데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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