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달러 규모, 계약 기간 3년…자금 요청국 통화와 달러 교환하는 방식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1일 한국은행과 일본은행은 계약 금액 100억 달러 통화 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
통화스와프는 서로 다른 통화를 약정된 환율에 따라 일정한 시점에 상호 교환하는 외환 거래다.
기존 통화스와프 계약은 한국이 원화를 맡기면 일본에서 엔화와 달러를 빌려오는 하이브리드 방식이었다.
하지만 이번 계약은 스와프 자금 요청국의 통화와 100% 미 달러화를 교환하는 형식이다. 계약 기간은 3년이다
한국이 일본에 달러를 공급하면 일본이 한국에 엔화를 예치하고, 반대로 일본이 한국에 달러를 빌려주면 한국이 일본에 원화를 예치하는 형식이다.
이번 계약은 지난 6월 29일 제8차 한·일 재무장관회의 합의를 바탕으로 체결됐다.
기획재정부는 “한·일 양국은 동 스와프 계약이 양국 간 금융 협력을 촉진하고 역내 금융안전망을 강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일 통화스와프는 2001년 시작됐다. 규모는 20억 달러 수준이었다. 이후 규모는 2011년 700억 달러까지 늘어났고 계약은 2015년 2월 만료됐다. 이후 한·일 통화스와프가 중단됐다가 8년 만에 다시 치러졌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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