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대구시가 5일 로얄호텔서울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2023년 대중교통 시책평가에서 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국토교통부 장관 기관 표창을 수상했다.
2019년 최우수 지자체, 2021년 우수 지자체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까지 3회 연속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며 명실상부한 시민친화적 선진교통도시임을 인정받았다.
대중교통 시책평가는 대중교통의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지원과 서비스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국토교통부가 2년마다 전국 161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시행하는 것으로 지자체의 인구수, 교통시설 현황 등을 고려해 A~E 5개 그룹으로 나눠 평가한다.
대구는 서울, 부산, 대전, 인천, 광주, 울산 등 7개 특·광역시로 구성된 A그룹에서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2021년부터 2022년까지의 기간 동안 대중교통 시설 부문, 대중교통 서비스 부문, 대중교통 행정·정책지원 부문, 대중교통 이용자 부문 등 4개 부문 18개 지표를 기준으로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에 의해 서면평가와 현지실사, 주민만족도 조사로 진행됐다.
시는 신개발지 시내버스 노선 신·증설, 출근시간 혼잡구간 순환버스 운행, 대형행사 시 도시철도 증편·연장 운행 등 시민교통 편의를 위한 대중교통수단 공급 개선 노력에 좋은 평가를 받았다.
미래형 버스 승강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스마트 쉘터의 시범도입과 시내버스 유개승강장 태양광 조명시설 설치에 따른 전력비용 절감, 지하철 역사 내 스마트 공기질 관리시스템 운영을 통한 초미세먼지 관리 및 에너지 절감, 도시철도 승객밀집도 완화를 위한 수요반응형 가변 게이트 운영 등 대중교통 인프라 확충과 환경·서비스 개선 노력에 있어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지난해 도시철도의 건설·운영 기능을 통합, 공공교통 종합기관인 대구교통공사를 설립해 강도 높은 구조혁신과 경영혁신으로 조직의 유사·중복업무를 해소하고 재정건전성을 강화한 점은 공공기관 혁신의 전국적인 모범사례로도 인정받고 있다.
김대영 대구시 교통국장은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교통환경 시설과 수준 높은 서비스 제고를 위해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 시가 선진교통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첨단교통서비스를 위한 미래 교통환경 조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고독사 예방 위한 이웃복지사 '즐생단' 온다
- 5일 시청 동인사서 업무협약 체결
대구시와 시·시니어클럽협회·영남이공대학교·사회복지관협회 간 '즐거운생활 지원단'의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식이 대구시 동인청사에서 열렸다.
1인 가구 비율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고, 사회관계망의 약화와 가족 내 부양의식 저하에 따라 고독사 또한 증가하고 있으며, 발생 연령층도 점차 넓어지고 있어, 지역사회 안에서 보다 근본적인 고독사 예방 및 위험군 발굴 지원의 필요성이 대두 되고 있는 것.
시에 따르면 2024년 노인일자리 사업을 활용해 지역 내 60세 이상 사회복지사 자격증 소지자 또는 관련 유경력자 등 520여 명을 선발해 '즐생단'이라는 이름으로 지역사회 고독사 예방사업과 위험군 상시 실태조사 추진에 투입한다.
이번 협약으로 시는 '즐생단'을 읍·면·동과 종합복지관에 배치해 고독사 위험군 실태조사 상시 추진과 고독사 예방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대구시니어클럽협회는 '즐생단'에 적합한 노인일자리 참여자 선발·인력의 운영·관리를 수행한다.
영남이공대는 '즐생단'이 전문적 소양을 갖추고 현장에 투입 가능하도록 관련 실무 교육 전반에 관한 사항을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지원한다.
사회복지관협회의 경우 복지관에 '즐생단' 배치를 받아 지역 내 고독사 위험군에 대한 사례관리와 대구 특화사업인 1복지관 1고독사 사업과 '우마트(우리마을아지트)' 사업을 지원하고 지역 내 자원 연결을 지원해 고독사를 예방할 예정이다.
'즐생단' 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시민들은 4~15일까지 주민등록 주소지 시니어클럽에 신청하면된다.
면접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도 1월에 최종 선정, 전문적인 활동교육을 이수 후 2월부터 읍면동 또는 복지관으로 배치돼 활동을 하게 된다.
정의관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이번 협약은 민·관·학이 함께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한다는 점과 신노년시대의 경험 있는 인재들을 발굴하고, 지역문제 해결을 위해 노인일자리를 활용하고 신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고독사 없는 대구 만들기에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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