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 내년 1월 28일까지 ‘칠곡사람들 사진전’ 개최
[일요신문] '칠곡사람들 사진전'이 열린다.
주인공들은 나눔과 선행으로 대통령실에 초청 받은 초등학생들부터 여든이 넘어 한글을 깨쳐 글꼴을 만들고 래퍼로 변신한 할머니 등 칠곡군을 빛낸 30인이다.
칠곡문화관광재단은 문체부 법정문화도시 사업의 일환으로 내년 1월 28일까지 칠곡공예테마공원 예태미술관에서 '칠곡사람들 사진전'을 연다고 6일 밝혔다.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전국적인 명성을 얻거나 사회 공헌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는 군민을 소개해 정체성을 확립하고 일반 주민 역할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추진됐다.
사진 촬영은 전 세계 어린이의 다양한 삶을 사진으로 기록해 유니세프로부터 한국인 최초로 특별상을 받은 한상무 작가가 맡았다.
30인에는 게임기를 사기 위해 모은 용돈으로 이웃을 도와 예능프로그램 '유키즈'에 출연하고 대통령취임식에 초청받은 육지승(왜관초·5) 군과 미군 실종 장병을 찾아 달라는 손 편지로 주한미국대사로부터 감사장을 받은 유아진(순심여중·1) 학생이 포함됐다.
또 독립운동 정신으로 코로나를 극복하자는 메시지로 광복절 행사에서 대통령 부부와 손을 잡고 입장한 칠곡군 출신 독립운동가 장진홍 의사의 현손녀 장예진 학생이 이름을 올렸다.
인기 고공 행진 중인 칠곡할매래퍼 최순자(78), 칠곡할매글꼴 추유을(89) 등 할머니와 할머니들에게 한글을 지도했던 장혜원·정우정 성인문해 강사도 함께했다.
또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한 최충원 칠곡군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공동위원장을 비롯해 한재홍 한스베이커리 대표와 권차남 무료 급식소 소장이 포함됐다.
이밖에 지역 경제 활성화를 통해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한 기업인 김종호(신우피앤씨)·박병태(대일기업)·서만호(글러브랜드) 대표도 함께했다.
손영실 칠곡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칠곡에 거주하는 이웃들의 삶의 스토리를 편안하게 사진에 담는 프로젝트를 통해 칠곡 사람들이 가진 다양성과 가치를 드러냈다"며 전시회 기획 의도를 밝혔다.
김재욱 군수는 "6·25전쟁 당시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칠곡을 지켜낸 것은 첨단 무기가 아닌 지게를 짊어지고 고지에 오른 군민"이라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평범한 주민이 칠곡군 발전의 주인공이자 원동력이라는 사실이 알려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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