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서, ‘경북도 항공정책자문회의’ 열려
- MaaS 시스템 구축, 울릉공항 면세점 도입…100만 울릉관광 시대 준비
[일요신문] '경상북도 항공정책자문회의'가 12일 영남대 천마아트센터에서 열렸다.
공항과 연계한 지역개발계획 수립과 효율적인 사업추진 전략 마련을 위해 추진됐다.
이 자리에는 공항 및 항공물류 등 12개 분야 전문가와 항공정책자문위원 40여 명이 함께했다.
이날 회의에서 이남억 경북도 대구경북공항본부장은 '대구경북공항 건설과 공항신도시 조성계획'에 대한 브리핑을 통해 대구경북공항 추진 현황과 공항경제권 조성 및 항공물류산업 육성, 광역교통망 구축에 대한 경북도의 추진 성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이상호 영남대 교수가 '신선농식품을 중심으로 한 경상북도 항공물류산업 육성전략', 문순배 한국공항공사 팀장은 '울릉공항 발전전략'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이상호 교수는 "세계 농식품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과 신선 농식품의 교역 증대를 감안할 때 포도, 딸기를 비롯한 경북지역 과수 및 과채류, 그리고 고부가가치 신선 농식품의 수출 확대를 통해 경북 항공물류산업의 획기적 발전이 가능하다"면서, "대구경북공항은 경북의 기반산업인 농업과 농식품 산업의 활성화에 새로운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순배 한국공항공사 디지털트윈TF 팀장은 "울릉공항은 디지털 기술과 친환경 신기술이 적용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공항으로, 건설단계부터 지자체와 운영자가 협력을 통해 만들어 가는 경쟁력있는 공항이 될 것이며, 울릉공항 개항으로 발생하는 경제효과들이 이용객과 지역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는 상생공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공항 건설뿐만 아니라 공항신도시 및 물류·산업단지 조성과 도로·철도, G-AAM(경북형 미래항공 모빌리티) 등 교통망 구축 사업의 신속하고 효율적인 추진 방안과 2026년 울릉공항 개항에 따른 100만 관광객 시대에 대비한 지역 관광 활성화에 대한 다양한 논의도 이루어졌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대구경북공항이 지역경제의 신성장 거점이 될 수 있도록 화물터미널과 물류단지를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하고, 첨단 스마트 물류시스템을 구축해 글로벌 물류기업 유치에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26년 울릉공항 개항에 맞춰 내국인 면세점 도입을 추진하고, MaaS(Mobility as a Service, 관광에 필요한 숙박과 항공기, 렌터카 등 교통수단의 예약부터 결제까지 모든 과정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해 울릉도를 국제 관광섬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북도 항공정책자문위원회는 공항계획, 항공물류, 항공산업, 도시계획, 교통, 관광 등 15개 분야 79명의 전문가로 구성돼 대구경북공항 주요 현안에 관한 대응 방안 마련과 경북도 항공정책 수립에 대한 자문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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