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대구시의 소규모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구축과 연계한 도시가스 보급 사업이 첫 성과를 보게 됐다.
이 사업은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도시가스 미공급 마을 주민들의 민원을 해소하기 위해 2020년부터 시, 한국서부발전(주), 대성에너지(주)와 공동으로 추진해 온 사업이다.
이번 수성구 가천동 시 유휴부지 1037㎡에 구축된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는 올해 4월 착공해 11월 말에 준공된 것으로 사업비 212억 원 전액 민자투자로 진행됐다.
시설 규모는 3MW(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로 연간 2만 4100MW의 전력을 생산하고 20년간 상업발전을 하게 된다. 이번 달 가천동 일대 30세대에 도시가스 공급을 시작으로 120가구에 도시가스가 공급될 예정이다.
가천동에 구축된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는 도시가스 개질로 생산된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을 통해 전력을 생산하는 시설이다.
LNG 발전과 달리 고온 연소과정이 없어 미세먼지 발생의 주요 물질인 질소산화물,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이 적고 소음도 적어 친환경 발전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태양광, 풍력, 수력 등의 신재생에너지보다 전력 공급면에서 안정적이고 설치면적이 적어 분산전원 구축에 적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도시가스 공급이 어려운 지역에 수소연료전지 발전과 연계한 에너지 복지사업을 추진했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실정에 맞는 신재생에너지 사업 발굴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대구시, "발달장애인 돌봄, 힘이 되어 드리겠습니다"
- 발달장애인 보호자 긴급상황 발생 시 24시간 긴급돌봄 지원
대구시는 발달장애인의 보호자가 입원하거나 긴급상황이 있을 때 최장 7일 내(연 최대 30일) 일시적으로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발달장애인 긴급돌봄센터'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동구 방촌동에 위치한 발달장애인 긴급돌봄센터는 남성 1곳, 여성 1곳로 운영(입소정원 남녀 각 4명)되고 가정과 같은 주거 공간으로 조성돼 있다.
이용 대상은 6세 이상 65세 미만 발달장애인으로 1회 입소할 경우 최대 7일까지, 연간 30일 이내 이용할 수 있으며 식사, 일상생활, 사회참여, 돌봄서비스를 24시간 지원하고 있다.
개소한 6월 1일부터 12월 현재까지 센터를 이용한 발달장애인은 총 28명이며, 이용 사유는 입원·치료 20명, 경조사 4명, 심리적 소진 4명이다.
하루 이용료는 1만 5000원, 식비 1만 5000원이며,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은 식비만 부담하면 이용료 없이 이용 가능하다.
보호자는 돌봄서비스를 이용 7일 전까지 대구발달장애인지원센터에 사전 예약할 수 있으며, 이용을 예상하지 못한 경우 긴급돌봄센터에 당일 입소도 가능하다.
이용 문의는 대구발달장애인지원센터나 대구시 발달장애인 긴급돌봄센터로 하면 된다.
역시는 내년 6월부터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서비스를 시행해 도전적 행동 등으로 돌봄이 어려운 최중증 발달장애인의 돌봄을 지원할 계획이다.
중증장애 아동 돌봄서비스 돌봄시간을 확대하고 장애인 활동지원 시 추가 지원사업 대상자를 확대하는 등 발달장애인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정의관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발달장애인 가족의 돌봄 부담을 덜고, 발달장애인과 가족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대구시-경북도, 뷰티산업 밸류체인 성과공유 장 열려
- 뷰티기업 성과물 전시와 우수사례 공유
대구시와 경북도는 18일 라온제나 호텔에서 2023년 광역권 밸류체인 컨버전스 지원사업 기업지원 성과공유회를 가졌다.
(재)대구테크노파크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수혜기업, 전담기관, 지자체 관계자 등 1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한 해 동안 달성한 기업지원 성과를 공유하고 기업과 기관 간의 교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총 24개 뷰티기업이 성과공유 전시회에 참여해 제품 체험·홍보의 시간을 가졌으며, 우수사례로 선정된 4개 기업은 사업 아이템 발굴부터 성과 창출까지 각 기업이 가진 노하우를 공유해 참석자들의 주목을 끌었다.
이밖에 밸류체인에 공동 주관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는 대구한의대학교 산학협력단은 행사장 내 별도의 공간을 구성해 화장품 소재 기술 상담을 진행했고, 경북개발공사도 경산시 화장품 특화단지 분양에 대한 안내를 통해 행사에 참석한 뷰티기업 관계자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했다.
밸류체인은 대구시와 경북도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총사업비 100억 원 규모의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으로 대구·경북의 역량을 결합해 뷰티산업 전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뷰티기업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2022년부터 시작됐다.
지난해에는 제품개발 101건, 국내외 인증·지식재산권 취득 29건, 임상시험·효능검증 14건, 판로개척을 위한 마케팅 14건 등의 추진 실적과 고용 창출 26명, 전년대비 매출성장률 17%의 성과를 달성했다.
올해도 (재)대구테크노파크와 대구한의대학교 산학협력단을 중심으로 (재)대구경북디자인진흥원, (사)이노비즈협회, (재)경북테크노파크, (재)경북IT융합산업기술원이 참여해 총 44개의 대구·경북 뷰티기업을 지원 중이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밸류체인 컨버전스 사업은 대구·경북 뷰티산업 연계 지원체계 구축을 통해 지역 기업의 동반 성장을 지원하는 상생협력 프로젝트다"라면서, "이번 사업이 지역 뷰티기업 육성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일자리 창출·지역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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