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 사장 강준석)는 18일 서울에서 부산항을 이용하는 주요 컨테이너 선사의 한국 대표자들을 초청해 부산항 발전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오전에 외국적 11개사, 오후에 국적 12개사 대표들이 각각 참석했다.
BPA는 해운경기 침체와 탈탄소화 전환 등 해운계의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 하에서 그간 부산항 물동량 창출에 기여해 온 국내외 선사 대표자들에게 부산항 이용에 대한 감사함을 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BPA는 글로벌 해운 물류 현황을 비롯, 신항서 ’컨 개장과 이에 따른 북항 재배치 계획, 부산항 항만물류통합플랫폼(이하, 체인포털) 현황 등을 설명했다. 부산항 개항 이래 최대규모의 터미널 이전을 목전에 둔 선사들은 항만기능이 차질 없도록 이전 정책을 추진 중인 BPA의 업무 추진경과 및 계획을 공유받았다.
선사들은 이전처럼 항만들이 인센티브와 같은 금전적인 혜택이 선사는 물론 항만의 성장을 가져다 주지 못하는 점에 적극 공감하며, 체인포털 등 항만 서비스 강화를 위한 BPA 항만물류 디지털화 정책에 대해서 적극 지지 입장을 표했다
특히 선사들은 체인포털의 주요 서비스인 차량반출입예약시스템(VBS)과 환적운송시스템(TSS) 운영으로 터미널 작업 효율이 향상되고, 트럭 대기 시간 감축되는 등의 가시적인 효과를 언급하며, 앞으로도 부산항 서비스 품질이 보다 향상될 수 있도록 체인포털 기능의 확대 및 고도화를 당부했다.
정부가 추진 중인 항만별 기능을 고려한 친환경 연료 공급 정책 등 향후 친환경 시대에 대비해 선사들의 친환경 연료공급에 차질 없도록 주문하기도 했다.
BPA 강준석 사장은 “올 한해도 부산항을 이용하는 선사들의 노력으로 인해 부산항이 사상 최대 물동량 처리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국내외 선사 대표자를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간담회를 개최해 부산항과 부산항 이용고객의 상호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 수렴과 소통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북항 친수공원 잔여구역 내년부터 추가개발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강준석)는 부산항 북항 1단계 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계획한 친수공원 중 4개소를 올해 11월 말 부산광역시로 관리 이관했고, 잔여 공원 구역 16,000㎡의 개발을 내년부터 추진한다고 밝혔다.
내년부터 추가로 개발할 공원은 총 2개소로, 그 중 1개소(문화 5호)는 부산항만공사 사옥 인근 옛 수미르공원이 있던 지역이다. BPA는 노후화된 기존 시설을 철거하고 새로 땅을 매립해 부지를 조성했고 그 상부에 공원 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다른 1개소(문화 6호)는 부산광역시에서 시행 중인 오페라하우스 건립 공사장 전면 구간이다. 폭 약 30m의 띠 형태로 공원 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BPA는 이달 중에 공사 발주를 위한 설계도서 작성에 착수해 내년 상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BPA는 관리 이관 후 개방구역 확대 및 개방시간 연장에 따라 증가한 공원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결과를 기반으로 도출된 개선사항들은 친수공원 잔여구역 추가 개발 시 검토·반영할 계획이다.
BPA 강준석 사장은 “이미 조성 완료한 공원의 성공적 이관 및 개방을 토대로 잔여 공원 조성할 때는 이전에 도출된 개선사항들을 적극적으로 검토·반영할 계획”이라며 “차질없이 공사를 마무리해 시민들이 막힌 구간 없이 공원 전체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항 북항 재개발사업구역 내 친수공원은 2023년 12월 현재 약 15만㎡상당 공원시설(총 이관시설 중 역사 2호 제외구간)을 시민들을 대상으로 오전 5시부터 자정까지 개방 중이다.
#지속가능경영 성과 각종 대외수상으로 인정받아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강준석)가 2023년 한 해 동안 추진한 기관 성과들이 대외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BPA는 2023년 한 해동안 대통령 표창 1건, 국무총리 표창 2건, 장관급 표창(상) 5건 등 총 10건의 수상과 9건의 정부부처 인증 등을 포함, 총 19건을 수상 및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올 한해의 수상성과에서는 특히 기관 설립 목적이라 할 수 있는 효율적·전문적 항만 운영 분야에서 대통령 표창을, 새로운 글로벌 경영 트렌드인 ESG·지속가능경영 유공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는 등 분야별 성과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가장 두드러지는 성과로는 BPA 주도로 개발한 항만물류통합플랫폼(이하 체인포털)의 기능 고도화와 해외 거점 물류센터 운영, ESG경영 확산 노력을 꼽을 수 있다.
BPA는 기존의 체인포털을 터미널운영사, 운송사, 배후단지 입주업체를 하나로 연계하는 세계 최초 양방향 소통형 정보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고 ‘올컨e’ 등 트럭 운송기사 전용 앱을 제작, 배포하는 등 사용자 편의 제고를 위한 다양한 활동도 함께 진행한 성과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물류대상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해당 사례는 지난 11월 세계은행그룹(World Bank Group)과 국제항만협회(IAPH)가 공동 발간한 보고서에서 동북아 지역 대표 우수 항만커뮤니티시스템(PCS) 사례로 선정돼 전 세계적으로도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물류대상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공적으로는 해외 거점 물류센터 설립, 운영도 포함된다. 23년 말 현재 로테르담, 스페인, 인도네시아 등에서 총 4개의 물류센터가 운영되고 있으며 팬데믹, 러-우전쟁 기간 동안 물류 시설 적기 제공, 물류 컨설팅 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우리기업 수출 교두보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BPA는 향후 로테르담항 내 추가로 콜드체인 물류센터를 건립, 운영 예정이며 공공기관 최초로 중동지역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위탁 사업도 검토 중이다.
BPA는 해양·항만 분야 ESG경영 확산을 위해 2021년 항만 공기업 최초로 ESG경영을 선포하고 정부의 K-ESG 가이드 라인과 글로벌 이니셔티브를 반영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매년 발간하고 있는 점 등이 인정돼 2023 지속가능경영 유공 국무총리표창도 수상했다.
그 외에도 건설골재 28만여톤 재활용으로 총 6,570톤의 온실가스 저감효과를 달성한 성과를 인정받아 국제항만협회(IAPH) 주관 지속가능어워드(WPSP) 인프라 부문 1위를 수상하고 항만 하역장비 국산화와 그 성과는 2023년도 항만운영 혁신대회(해양수산부) 최우수상 수상으로 이어졌다.
BPA 강준석 사장은 “기관의 노력이 항만 종사자와 우리 국민 삶 질 개선에 이바지함은 물론 대외적으로도 좋은 결실을 거둬 더할 나위 없는 보람을 느낀다”며 “2024년에도 국가 경제 성장과 우리 물류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부산항만공사가 되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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