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대구시가 제16회 대한민국 지방재정대상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며 지난해 대통령상 수상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의 쾌거를 달성했다.
대한민국 지방재정대상은 세출 효율화, 세입 증대 등 지방재정 운용 우수사례를 발굴·공유·확산하기 위해 2008년부터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개최해 온 지방재정 분야 최고 권위의 시상이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전국 182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제출한 우수사례 중 전문가 심사와 대국민 평가단 심사를 거쳐 상위 10건의 본상 진출 대상을 선정했으며, 이들 중 최종 발표와 위원회 심사를 통해 순위를 정했다.
대구는 '대구시 재정위기 대응 모델, 앞으로의 재정위기 상황에 표준지침이 되다'라는 주제로 경기침체와 세수 감소로 인한 역대 최악의 재정위기 극복을 위한 대구형 비상재정 모델을 사례로 발표해 국무총리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구형 비상재정 모델은 지방채 발행 없는 건전재정 기조를 바탕으로 낭비성 지출 요인을 철저히 발굴해 제거하고, 시급하지 않은 예산을 절감해 적재적소에 재배분함으로써 세출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가장 모범적인 재정위기 돌파 방식이다.
중앙정부는 대구 비상재정 모델을 앞으로 있을 또 다른 재정위기 극복에 적용 가능한 표준 모델로 평가했으며, 특히 미래세대를 위한 건전하고 책임감 있는 재정 운용 노력이 심사위원회의 높은 평가를 받은 요인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민선8기 취임과 동시에 가장 선도적으로 추진해 온 재정혁신의 노력들이 2년 연속으로 우수사례로 인정받고 전국 자치단체로 확산될 수 있어서 큰 보람을 느낀다"면서, "앞으로도 미래세대를 위한 건전재정 운용 기조를 굳건히 유지하면서 민생안정과 약자 복지 강화를 위한 지방 재정의 올바른 역할 정립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번 국무총리상 수상으로 행정안전부로부터 특별교부세 5억 원을 재정 인센티브로 부여받을 예정이다.
# 전국 두 번째, '대구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센터' 열어
- 다양한 시설 제공과 지역 블록체인 기술기업 육성 지원
대구시는 19일 수성알파시티 스마트시티센터 2층에서 '대구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수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디지털사회기획과장, 권현오 한국인터넷진흥원 디지털산업본부장, 류동현 대구시 AI블록체인과장, 김유현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 원장을 비롯해 입주기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지원센터 구축은 2023년 5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지역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센터 구축' 사업 공모에 전국 지자체 중에서 두 번째로 선정돼 추진됐다.
수성알파시티 스마트시티지원센터 2층에 블록체인 산업혁신을 주도할 기업 입주공간과 테스트베드, 체험공간, 협업공간, 회의실 등의 다양한 지원 시설 공간으로 조성됐으며, 블록체인 기업 입주 모집을 통해 8개 기업 선정을 완료해 이달 중에 입주 예정이다.
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역외 기업 유치와 블록체인 융합서비스 실증, 기업 성장 지원, 민관 협업 네트워킹 활성화, 수요공급기업 연결 등 행정·정책적 지원을 통해 2030년까지 블록체인 기업 100개사 조성으로 블록체인 산업 벨류체인을 완성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지원센터가 위치한 수성알파시티는 제2의 판교밸리를 꿈꾸는 비수도권 최대 ICT·SW 집적단지로 대구광역시가 디지털 인프라, 기업 지원, 인재 양성 기능을 한곳에 집적한 디지털 혁신거점으로 조성하고 있어 상호 상승효과가 기대된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센터가 지역산업과 연계한 융합서비스 발굴 등 지역 혁신 성장거점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시민햇빛발전소 10~13호기 준공
-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대경권연구센터에 태양광 400kW 규모 건립
대구 시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했던 시민햇빛발전소 10~13호기가 대구 달성군에 위치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대경권연구센터 주차장과 옥상에 설치를 완료하고, 19일 준공식을 열었다.
달구벌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이 주관으로 시민 90여 명이 참여·출자한 제10~제13호기는 총 400KW 규모의 시민햇빛발전소가 동시에 준공됐다.
특히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발전소 부지 제공자로 적극적으로 참여해 전국에서 최초로 연구개발특구 내 부지에 설치하게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번에 설치된 시민햇빛발전소는 협동조합에 1인 1계좌 10만 원 이상 출자해 조합원 자격을 취득 후 발전소 건립 자금 조성을 위한 시민펀드에 호기당 1계좌(100만 원)에서 최대 20계좌(2000만 원)까지 참여한 시민조합원들의 출자금으로 설치를 완료했다.
발전소 건립에 참여한 시민조합원들은 출자금 대비 약 4~6%의 수익률로 전력판매 이익을 배당받게 된다.
4기의 시민햇빛발전소 건립으로 소나무 2만 7078그루 식재효과에 준하는 연간 246여 t의 온실가스 발생량 저감효과가 예상된다.
대구-광주 달빛동맹의 일환인 '누구나 햇빛발전 플랫폼 구축사업'까지 올해 내로 완료되면 시민들의 햇빛발전소 건립 참여가 쉬워져 시민햇빛발전소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더욱 활성화되고, 주민참여형 저탄소 분산형 에너지 확산을 지향하는 정부의 탄소중립정책에 호응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달구벌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 김은영 이사장은 "시민의 참여로 지어지는 시민햇빛발전소는 탄소중립 생활실천의 대표적인 사례로 확대 설치해 나갈 것"이라며, "당면한 과제인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선도도시 대구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대경권연구센터 변우진 센터장은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전환의 과정에서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담당하고자 했다"면서, "앞으로도 'ESG 경영혁신으로 지속가능성장 실현'이라는 연구원 경영목표 실천을 위해 구성원들과 긴밀히 협조하고 다양한 유형의 협력 관계를 발굴·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사업 추진 중 난관을 극복하고 발전을 시작한 시민햇빛발전소에 대해 기쁘게 생각하고, 특히 사업 취지에 공감해 부지를 제공해 주신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대상부지를 발굴해 시민들과 함께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시민햇빛발전소 사업이 활성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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