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4월부터 지난달까지 실시한 조류독소 감시 강화사업 결과, 도내 정수장에서 조류독소는 모두 불검출됐다.
이번 사업은 하절기 기온상승 등 기후변화로 인한 남조류 대량 번식이 주민 불안감을 고조 시키고 먹는물 안전성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실시됐다.
조사 대상은 시설용량 1만톤/일인 정수장으로 포항·구미 등(9개 시군) 17개 정수장을 대상해 마이크로시스틴 6종(-LR,-RR,-YR,-LA,-LF,-LY)을 매월 1회 분석했다.
특히, 올해 8월 영천호에서 조류경보제 '관심' 단계가 발령(8월17일)돼 연구원은 영천호를 취수원으로 이용하는 정수장의 상수원수와 정수에 대해 조류경보가 해지될 때까지 조류독소를 분석했다.
조류경보제의 경우 조류독소는 권고 항목으로 지정돼 있고, '경계' 단계 이상 시 필수항목으로 분석하지만, 연구원은 안전한 먹는물 확보를 위해 관심 단계에서 해지 시까지 신속하게 분석하고 결과를 관계기관과 공유했다.
이화성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 환경연구부장은 "앞으로도 수자원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마이크로시스틴 이외 아나톡신-a, 삭시톡신, 노둘라린, 실린드로스퍼몹신과 같은 조류독소 물질과 항생제 종류의 미규제 미량 유해물질에 대한 검사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북보건환경연구원, 유통 화장품 안전성 검사 '모두 안전'
- 도내 색조 및 눈 화장품 안전성 검사 결과 적합
경북보건환경연구원은 유통 화장품 안전성 확인을 위해 3~11월 도내 대형마트 및 화장품 로드숍 등에서 수거한 색조 및 눈 화장품의 유해 중금속 함량을 검사한 결과 모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안전성 검사는 경산, 칠곡, 예천, 안동 등 도내 12개 시군의 마트와 로드숍에서 판매되는 색조 및 눈 화장품 125건(색조 화장품 71건, 눈 화장품 54건)을 수거해 유해 중금속 6개 항목(납, 카드뮴, 비소, 안티몬, 니켈, 수은)의 기준 초과 여부를 확인했다.
검사 결과 수거된 제품 모두는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 적합해 도민들이 주로 사용하는 색조 및 눈 화장품은 유해 중금속으로부터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도 식품의약과의 연간계획에 따라 유통 화장품 품질감시 검사를 실시해 향수 및 자외선 차단제 화장품 25건의 중금속, 포름알데히드, 메탄올 등 유해 물질 여부에 대한 검사를 진행해 모두 안전함을 확인했다.
이창일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 식의약연구부장은 "지속적인 화장품 안전성 검사를 통해 도민에게 제품의 신뢰성을 확보해 도민이 안심하고 유통 화장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경북도,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차단방역 총력 대응
- 포항·영천에서도 바이러스 검출 이어져
- 양돈농가 및 거점소독시설 일제점검 등 차단방역 점검
경북도가 최근 포항시와 영천시 야생멧돼지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검출돼, 양돈농가로의 바이러스 유입 차단방역에 총력이다.
최근 영천시 화남면에서 수렵된 야생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후에도 화남면과 자양면에서 지속적으로 야생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있어 지역 농가들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것.
현재까지 도내 야생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는 지난해 2월 상주시에서 검출된 이후 포항(11월 29일), 영천(12월 22일) 등 총 12개 시군에서 464건이 확인됐다. 하지만 지금까지 양돈농가에서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은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야생멧돼지에서 양돈농장으로 바이러스 유입 방지를 위해 29일 영천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대책본부를 방문해 방역 상황을 점검했다.
아울러, 야생멧돼지를 관리하는 환경 부서에 야생멧돼지 포획 강화 및 폐사체 발생 시 신속한 검사의뢰, 포획 인력 및 시료 취급 시 소독 등 철저한 방역조치 준수, 가축방역부서와 유기적인 협조를 통한 빈틈없는 차단방역을 강조했다.
한편 도는 연말 연휴 기간에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방역을 위해 동물방역과 전 직원을 동원해 21개 시군 25개 거점소독시설의 방역 상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또 양돈농가 방역시설 및 소독 상태를 지속적으로 지도·점검하고 한돈협회를 통한 차단방역 수칙 등에 대해 홍보하는 등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 방지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은 "최근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지속적인 남하와 겨울철 야생멧돼지 번식기에 따른 활동 증가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전파 위험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양돈농가에서는 농장 내·외 소독, 개인 방역수칙 준수 등 농장 단위의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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