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뚝 없는 탄소 제로 스포츠 산업 활성 전력
- 노후, 공인규격 미달 시민운동장 이전건립 가속…전국체전 등 스포츠 도시 위상 제고
[일요신문] "스포츠는 굴뚝 없는 탄소 제로 산업이다."
경북 경주가 전국 최고의 스포츠명품 도시로 급부상 하고 있다.
전국 최초 사계절 전천후 축구에어돔축구장을 비롯해 시민운동장, 국민체육센터, 축구공원, 경주베이스볼파크, 파크골프장 등 전문체육시설 3곳, 생활체육시설 51곳 등 풍부한 체육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이에 겨울철 동계 전지훈련을 시작으로 지난해 29차례 국제, 전국단위 각종 대회 및 행사가 열려 선수 등 5만5300여 명이 경주를 찾아 굴뚝 없는 스포츠 산업이 지역경제와 관광 활성화에 큰 밑거름이 되고 있다.
- 전국 최초, 사계절 전천후 스마트 에어돔축구장…동계훈련 등 전국 유명세
경주가 사업비 107억을 들여 전국 최초로 기둥 없는 스마트 에어돔축구장을 올해 4월에 개장했다. 내부에는 K리그 인증을 받은 정규규격의 인조 잔디축구장 1면, 선수들의 스피드 향상과 근력강화 훈련에 보탬이 되는 모래훈련장 1면과 전술회의실 등 부대시설을 갖추고 실시간 영상촬영은 물론 경기 후 활동역량을 세밀하게 분석하는 경기영상 분석기술 플랫폼도 갖추고 있다. 특히 지진, 태풍에 강하며, 냉․난방 시스템을 갖춰 온·습도 및 기온, 강추위, 미세먼지 등 외부환경과 전혀 무관한 사시사철 전천후 체육시설이다. 올 한해 K3 한수원FC 등 프로구단을 비롯해 화랑대기 축구대회, 시민 및 동호회, 각종 체육대회 및 행사 등 총 1만 7000여명이 이용했으며, 타 지자체 60여 차례의 벤치마킹 등 전국 유명세를 톡톡히 타고 있다. 또한 인근에는 경주엑스포공원, 보문단지, 경주월드, 경주동궁원(버드파크) 등 풍부한 문화, 관광, 음식, 숙박 인프라가 완벽해 스포츠를 통한 지역 관광, 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 국제, 전국단위 대규모 체육대회 개최…스포츠 도시 위상↑
경주는 20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여름 비수기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몫을 하고 있는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축구대회를 비롯해 동아일보 국제마라톤대회, 태권도, 야구 등 지난해 국제, 전국단위 대회 29차례에 5만5350여명의 선수가 경주에서 열전을 쏟았다. 또한 4월에 1만 976명이 참가한 30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경주벚꽃마라톤 대회와 10월 9만 175명의 전문선수들이 참가한 동아일보 국제마라톤 대회를 통해 보문단지 등 아름다운 경주 벚꽃과 가을 단풍도시 경주가 국내·외에 많은 홍보가 되기도 했다. 시는 대회 안전을 무엇보다 중시하면서 소방, 경찰, 병원 등 유관기관과 함께 구장 및 코스관리, 안전 및 구급차량 배치, 교통대책 등 빈틈없는 준비로 단 한건의 안전사고 없이 훌륭하게 소화했다. 스포츠 대회를 통해 특히 식당, 숙박, 광고업계의 경기활성과 스포츠 도시 경주가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됐다.
- 99홀 파크골프장 조성운영…어르신 체육복지 확대 건전한 여가 선영
시는 장년층들의 건강 증진과 건전한 여가선영 장려 등을 위해 파크골프장 조성확대 등 체육복지 증진을 꽤하고 있다. 과거 어르신들이 즐기던 게이트볼을 연상케 하는 파크골프는 비용이 저렴하고 운동 체감 효과가 뛰어나 젊은 층을 포함한 동호인이 늘고 있다. 현재 1500여명이 경주파크골프협회에 등록되어 있다. 이미 개장한 형산강 둔치를 활용한 경주파크골프장 18홀과 북천 둔치를 활용한 알천파크골프장 18홀에 이어 78억을 들여 추가로 시내권 18홀, 서경주(건천) 9홀, 북경주(안강) 9홀, 남경주(외동) 9홀을 조성하며, 한수원 사업비로 동경주(양남) 18홀 등 63홀을 더하면 5개 권역에 총 99홀(기 운영 45홀, 조성 중 54홀)로 추진 중인 54홀 대부분이 내년 상반기 개장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기존 축구공원과 더불어 드넓은 파크골프장 인프라 확보로 시민 건강증진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와 스포츠 관광도시 위상 제고에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파크골프는 어르신들에게 새로운 생활체육으로 각광받는 스포츠이자 노인복지시설로 노인질환과 성인병 예방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 시는 앞으로도 파크골프장을 비롯해 어르신들의 사회참여 기회확대와 건강한 노후생활 지원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 경주, 전국구 동계 훈련지로 각광…지역경제 '활력'
경주가 전국 최고 동계훈련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축구는 알천구장과 축구공원에서 50팀 1000여 명이, 야구는 경주베이스볼파크에서 12팀 400여명이, 태권도는 불국체육센터에서 35팀 300여명 등 37팀 1700여명이 참가했으며, 2022년 66팀 1545명보다 10%(인원수 기준) 증가한 수준으로 올해에는 스마트에어돔 축구장 개장으로 5000여명 이상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주는 풍부한 숙박시설, 다양한 식당, 교통 편의성, 겨울철 온화한 기후와 지리적 환경 그리고 무엇보다 전국 최고의 완벽한 스포츠 인프라가 조성돼 전지훈련지로 최적이라는 평가다. 특히 2021년 문을 연 불국체육센터는 넓은 공간과 훈련하기 좋은 최적의 시설을 갖추고 있어 최적의 태권도 훈련장으로 손꼽히고 있으며, 온·습도 등 기후와 무관하고 경기영상 분석기술 시스템 등 최첨단 시설의 스마트에어돔 축구장에 많은 선수단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겨울 비수기 얼어붙은 지역경기를 녹이는데 상당한 역할이 기대된다. 또한 알천축구장과 축구공원은 천연잔디 8곳과 인조잔디 3곳을 보유하고 있으며, 경주베이스볼파크는 시설의 우수함과 아름다운 주변경관 등의 사유로 방문하는 팀들마다 매년 호평을 아끼지 않고 있다. 시는 보다 많은 선수단 유치를 위해 모든 동계훈련장을 무료로 개방하고 경기방별 천박 설치, 의료지원 등 선수단이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더불어 휴식기간에 선수들이 둘러볼 수 있는 세계문화유산이 곳곳에 있을 뿐만 아니라 동궁원, 루지월드(입장료 30% 할인), 황리단길 등을 둘러보며 여가활동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강점도 있다. 시는 해마다 많은 선수단이 동계 훈련지로 경주를 찾고 있어 비수기 지역경제 활성화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참가 선수들이 불편 없이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스포츠 인프라 확충 또한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종합운동장 이전건립 가속…전국체전 유치 등 스포츠 도시 위상 제고
주낙영 시장은 "스포츠는 굴뚝 없는 탄소 제로 산업이다. 내년 상반기 개장 목표로 중·장년층을 위한 파크골프장 54홀과 지역별 마을단위 생활체육시설 등을 조기에 완공해 시민 건강증진과 체육복지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풍부한 체육 인프라를 바탕으로 시설 노후 및 체육공인규격 미달의 시민운동장을 '황성공원 그랜드플랜 사업'으로 이전건립을 가속해 전국체전 유치 등 스포츠 도시 위상 제고에도 전력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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