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가왕’ 전유진 김다현 양강 대결 지속…‘미스트롯3’ 대국민 투표 이후 본게임 시작될 듯
반면 경쟁 프로그램인 MBN ‘현역가왕’은 6회에서 12%를 기록했다. 5회(11.6%) 대비 0.4%p 상승으로 역시 높은 상승률은 아니다. 그렇지만 1회 6.8%로 시작했음을 감안하면 꽤 치고 올라왔다. ‘미스트롯3’과의 격차는 5.3%p에서 4.7%p로 줄어들었다가 4.9%p로 다시 살짝 벌어졌다.
‘현역가왕’과 ‘미스트롯3’는 화요일과 목요일 밤의 최강자 자리를 지키며 트롯 열풍이 여전함을 입증해내고 있다. ‘현역가왕’은 첫 회부터 지상파와 종편, 케이블 채널에서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을 통합해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자리를 6주 연속 이어가고 있다. ‘미스트롯3’ 역시 목요일 밤 모든 프로그램 통합 시청률 1위를 3주 연속 이어가는 중이다.
‘미스트롯3’은 아예 동시간대를 떠나 목요일에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 가운데 통합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미스트롯3’이 16.9%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KBS 1TV 일일연속극 ‘우당탕탕 패밀리’가 12.9%로 2위, KBS 2TV ‘우아한 제국’이 11.5%로 3위다. 고정시청자 층을 바탕으로 일일 시청률 순위 1, 2위가 사실상 고정돼 있는 일일드라마들을 모두 큰 차이로 꺾으며 1위 자리를 유지 중이다.
‘현역가왕’은 화요일에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 가운데 통합 시청률 2위를 기록했다. 13.5%를 기록한 ‘우당탕탕 패밀리’에 1.5%p 차이로 밀려 2위를 기록했지만 11.5%의 ‘우아한 제국’보다는 앞서 있다.
‘현역가왕’은 6회 방송에서 대국민 응원 투표 4주 차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에는 다소 큰 변화가 생겼다. 우선 1, 2위는 전유진과 김다현으로 동일했다. 이들의 양강구도는 1주 차부터 4주 연속 동일하다. 다만 전유진 1위, 김다현 2위 구도 역시 변화하지 않으면서 전유진이 서서히 대세 굳히기에 들어가는 양상이다.
3주 차까지는 변함없이 마리아, 강혜연, 류원정이 3·4·5위를 지키며 TOP(톱)5도 굳어져 가는 양상이었다. 그런데 4주 차 결과에서 마이진이 3위로 급부상했다. 마이진은 1·2주 차에 10위 안에도 들지 못했지만 3주 차에 혜성처럼 7위에 오르더니 4주 차엔 3위까지 올라왔다. 이제는 강력해 보이는 전유진 김다현의 양강 구도까지 위협하는 모양새다.
4·5위는 마리아와 강혜연으로 둘 다 한 칸씩 뒤로 밀렸다. 그리고 꾸준히 5위를 기록했던 류원정은 7위로 밀려났다. 6위는 두 칸 상승한 박혜신이 차지했고 8위는 린의 몫이 됐다. 1주 차 9위, 2주 차 7위였던 린은 3주 차에 TOP10에 들지 못하는 아픔을 겪었지만 4주 차에 8위로 돌아왔다. 9위는 유민지로 처음 TOP10에 이름을 올렸고 10위는 반가희가 차지했다. 1주 차에서 10위 안에 들지 못했지만 2주 차와 3주 차에서 연이어 6위에 오르며 다크호스처럼 떠올랐던 반가희가 이번에는 10위로 다소 주춤한 상황이다.
우승을 두고 전유진과 김다현의 양강 대결이 계속되는 가운데 ‘한일 트롯 가왕전’에 나갈 대한민국 대표 TOP7 자리를 둔 경쟁은 더욱 치열해져 가고 있어 시청자들의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3회까지 방송된 ‘미스트롯3’는 대국민 투표가 이제 시작됐다. 3회 방송이 끝난 뒤부터 매일 1회씩 ‘나만의 트롯 스타’ 7명을 응원하는 온라인 투표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네이버 NOW.’에서 대국민 응원 투표를 할 수 있다.
‘미스트롯3’는 3회 방송까지 72명의 마스터 예심이 진행됐다. 마스터 심사로 결정된 1라운드를 통해 46명의 본선 진출자가 가려졌다. ‘1:1 서바이벌 배틀’로 진행된 1라운드에서 상대방을 꺾거나, 올하트를 받아 2라운드 직행에 성공한 참가자가 41명이었고 탈락 후보 31명 가운데 5명이 패자 부활에 성공해 총 46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더욱 눈길을 끄는 부분은 1라운드 진선미다. ‘진’의 영광은 현역부 배아현, ‘선’은 새싹부 복지은, ‘미’는 여신부 정서주에게 돌아갔다.
‘꺾기의 여왕’으로 유명한 배아현은 현역부로 2015년에 데뷔한 트롯 가수다. 2013년 JTBC ‘히든싱어2 주현미 편’에 모창능력자로 출연했던 배아현은 2015년 제1회 이호섭 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2020년에는 ‘SBS 트롯신이 떴다2-라스트 찬스’에 출연해 TOP5에 오른 실력자다.
1라운드에서 진의 자리에 오르며 가장 앞선 행보를 보이고 있는 배아현은 “너무 꿈같아 자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라며 “아직 많이 부족한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귀중한 진 자리 주셔서 감사드립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1라운드는 마스터 심사로 결정되기 때문에 아직 우승후보를 언급하기에는 조금 이르다. 강력한 팬덤의 지지 등 오디션 프로그램에서의 성공은 시청자 투표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3회 방송까지는 배아현이 가장 앞서 있지만 4회 방송부터 발표되는 대국민 투표 결과에서는 어느 정도 순위를 기록하느냐가 관건이다. 배아현이 4회 방송에서 공개되는 1주 차 대국민 투표에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릴 경우 강력한 우승 후보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김은 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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