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1276억원 증액 반영, 국회 심의과정서 202억원 추가 확보
[일요신문] "지속적 도로망 확충으로 지방시대 여는 기반을 마련해 도민 삶 질 향상과 지역경제에 활력 불어넣겠다."
경북도는 2024년 도로 사회간접자본(SOC)분야에 국비 1조 4799억원을 확보했다고 9일 밝혔다.
이로써 영일만횡단 고속도로, 포항~영덕 고속도로 등 주요 도로 사회간접자본(SOC)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로 각종 국비보조사업이 지출 구조조정돼 사회간접자본 관련 정부예산은 전년도 22조 4000억원에서 올해 22조 1000억원으로 3000억원(1.4%)이 감소한 것.
도에 따르면 지난해 기재부 및 각 부처 예산심의까지 전략적인 대응으로 정부안 1조 4597억원을 반영했고,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지역 국회의원들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202억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최종적으로 도로분야에서 23년 1조 3523억원 대비 1276억원(9.4%)이 증액된 예산 확보 성과를 거뒀다.
올해 추진될 주요사업에는 △영일만횡단구간 고속도로(포항~영덕, 1350억원) △포항~영덕간 고속도로 건설(남북10축, 2907억원) △포항~안동 국도확장(1353억원) △남산~하양 국도대체우회도로(192억원) △단산~부석사간 국지도개량(144억원) △구미 제5국가산업단지 진입도로(166억원) 등이 반영됐다.
특히, 그동안 지역 숙원사업이었던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는 2008년 광역경제권발전 30대 선도프로젝트 선정 후 15년째 경제성 부족으로 보류됐다. 하지만 대통령 공약사업에 반영된 후 지난해 정부예산 125억원에 이어 올해 1350억원을 확보해 실시설계에 착수하게 됐다.
또한, 신규 착공사업으로 국도 안동 풍산~서후(L=11.2km, 1776억원), 성주 선남~대구 다사(L=9.5km, 1395억원), 경주 외동 녹동~문산(L=4.4km, 571억원), 청송 진보~영양 입암(L=5.4km, 920억원), 청송 청운~부남 감연(L=3.8km, 328억원) 및 국도대체우회도로 김천 양천~대항(L=7.02km, 1073억원)구간이 설계를 마무리하고 공사에 착수할 70억원을 확보했다.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단 진입로(L=2.1km, 422억원)의 경우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신규설계 지구로 10억원이 반영됐다.
준공사업은 국도 안동~영덕(L=21.9km, 2041억원), 영양~평해(L=14.65km, 740억원), 군위~의성(L=14.8km, 479억원), 구미~군위IC(L=10.5km, 505억원) 및 국도대체우회도로 안동 용상~교리(L=15.64km, 3246억원)에 1017억원을 들여 마무리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 신규사업 발굴에 전력을 기울이고 중앙부처 및 국회에 사업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피력하며 적극적인 국비 확보 활동을 펼쳐 예산 증액이라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올해도 연초부터 내년도 예산 확보를 위한 사전작업에 돌입하며 발로 뛰는 행정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철우 지사는 "이번 국비 확보를 통해 통합신공항 접근성 개선 등 지역현안 사회간접자본(SOC) 사업들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지속적인 도로망 확충으로 지방시대를 여는 기반을 마련해 도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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