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위해서만 살겠다…전쟁 같은 정치, 이번 계기로 사라졌으면”
이 대표는 10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퇴원하며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먼저 심려를 끼쳐서 죄송하다. 그리고 감사드린다. 국민 여러분께서 살려주셨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 여러분께서 살려주신 목숨이라 앞으로 남은 생도 오로지 국민을 위해서만 살겠다. 함께 사는 세상, 모두가 행복하고 희망을 꿈꾸는 그런 나라 꼭 만들어서 보답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모두가 놀란 이번 사건이 증오의 정치, 대결의 정치를 끝내고 서로 존중하고 상생하는 제대로 된 정치로 복원하는 이정표가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고도 했다.
이어 “상대를 죽여 없애야 하는 전쟁 같은 이 정치를 이제는 종식해야 한다. 서로 존중하고 인정하고 타협하는 제대로 된 정치로 복원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 정치가 어느 날인가부터 절망을 잉태하는 죽임의 정치가 되고 말았다. 이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우리 모두가 되돌아보고, 저 역시도 다시 한번 성찰하고, 그래서 희망을 만드는 살림의 정치로 되돌아갈 수 있도록 저부터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각별하게 우리 부산 시민 여러분, 생사가 갈리는 그 위급한 상황에서 적절하고도 신속한 응급조치로 제 목숨을 구해주신 부산의 소방, 경찰, 그리고 부산대 의료진 여러분께 각별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수술부터 치료까지 최선을 다해주신 서울대병원 의료진 여러분께도 감사 말씀을 전한다”고도 했다.
아울러 “이제 증오하고 죽이는 이런 전쟁 같은 정치, 이번 사건을 계기로 사라지면 좋겠다. 저도 노력하겠다. 존중하고, 공존하는, 그런 정치로 복원되고 희망 있는 나라로 우리가 함께 갈 수 있다면 남은 제 목숨이 없어진들 뭐가 그리 아깝겠나. 진심으로 다시 한번 감사 말씀드린다. 고맙다”고 마무리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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