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경북도가 올해 도로 수송, 산업, 생활분야 등 5개 분야 38개 세부사업에 3747억원을 들여 미세먼지 저감 사업을 추진한다.
도로 수송분야 주요 사업은 친환경 자동차 보급 확대와 노후 경유자동차·건설기계 감축 전략으로 추진하고, 친환경 자동차 보급 예산은 1742억원으로 전기자동차 1만270대, 수소자동차 386대로 총 1만656대를 보급한다.
친환경 자동차 인프라 구축을 위해 전기자동차 충전기 160대와 도내 최초 수소교통복합기지도 구축한다.
노후 경유차와 건설기계 배출가스 감축을 위한 예산은 736억원으로 조기 폐차 지원에 2만3034대, 저감장치 부착 등 저공해 조치에 2452대를 지원하기로 했다.
산업분야에는 중소기업 477곳을 대상해 대기오염 방지시설 설치 및 교체에 90억원을 지원하고, 사업장의 미세먼지 불법 배출 감시 강화에 17억원을 투입해 민간 감시단 운영, 공장 등 노후 냉난방기를 대상으로 대기오염 저감시설 540대, 19억원을 지원한다.
생활분야 감축을 위한 사업에는 저소득층 대상 가정용 친환경 보일러 1039대 설치에 6억원을 지원하며, 농촌지역 폐기물 수거 지원을 위해 영농폐기물 공동집하장 설치 190곳 10억원, 농촌 폐비닐 수거보상금도 41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지원한다.
또한,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가 높은 수목을 식재하여 숲을 조성하고 가꾸는데 2만5674ha, 704억원, 도심지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기후대응 도시숲, 바람길숲, 지자체 도시숲 30곳 조성에 244억원을 투입한다.
도민 건강보호를 위해 버스승강장 등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한 미세먼지 안심공간 16곳, 생활 주변에서 쉽게 미세먼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미세먼지 신호등 50곳 설치, 버스 전면에 미세먼지 흡착필터 49대 부착, 직화구이 음식점 등에 미세먼지 저감장치 6대 설치에 26억원을 투입한다.
미세먼지 대응 정책 기반 강화를 위해 대기오염 측정망 2곳 설치와 체계적인 미세먼지 관리계획을 위한 용역 추진에 3억원을 편성했다.
한편 도는 올해 각 분야별 사업을 적극 추진해 미세먼지 저감을 통해 도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깨끗한 환경 만들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조현애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미세먼지 없는 푸른 하늘 만들기는 도민과의 약속이며 미래세대를 위한 핵심과제로 2024년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라며, "미세먼지 농도는 매년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고농도 발생이 잦은 특성이 있어 이 시기에 계절관리제 정책을 강화하는 등 연중 미세먼지로부터 도민들의 건강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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