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올해 바이오·헬스 분야 산업…미래 기반 조성·기틀 다진다”
- 글로벌 시장 주역 거듭나도록 '바이오산업' 육성 박차
[일요신문] 경북도가 올해 새로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주목 받는 바이오 ·헬스 분야 산업의 미래를 위한 기반 조성과 기틀을 다지는 데 박차를 가한다.
정부 국정과제에 '바이오․디지털헬스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이 포함되고 미국과 바이오 경제 활성화 협약을 맺었으며, 지난해 3월 '국가 첨단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하며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미래차, 바이오, 로봇 등 6개 분야에 2026년까지 총 550조원 투자 유도 계획을 발표하는 등 바이오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15일 도에 따르면 바이오산업의 주요 전략 요충지를 중심으로 첨단 백신·제약, 그린바이오, 뷰티산업 등 바이오산업의 미래를 위한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있으며, 산업의 기반을 다지기 위한 바이오 기업도 집중 발굴·육성하고 있다.
- 신규사업 확보와 ·기반 조성…지역특화 제약·바이오 융합형 산업 육성
경북도는 지난해 3월 안동이 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 후보지에 선정됐으며,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신속한 백신 후보물질 발굴 및 백신 항원 라이브러리 생산·비축을 담당할 (재)국가첨단백신개발센터 설립을 추진 중이다.
백신상용화기술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바이오의약품 글로벌 협력 기반 구축을 위한 말레이시아 Pharmaniaga, 태국 NVI와 연계한 공동연구 협력관계도 구축하고, 이를 통해 동남아 바이오의약품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전문 백신인력양성을 위해 구축중인 백신산업 전문인력 양성센터(2022~2026년, 240억원)가 WHO 글로벌 바이오 네트워크 캠퍼스에 선정(2023년 7월)돼 지역 캠퍼스를 운영한다.
안동에서는 글로벌 바이오 네트워크 캠퍼스와 연계한 백신 관련 연구소와 기업, 경북형 백신산업 지원 인프라를 통해 안동 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 활성화에 더욱 매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존 백신 인프라와 연계한 아프리카 등 제3지대와 동남아시아 해외 인력양성으로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 발돋움할 예정이다.
포항은 포스텍을 중심으로 바이오산업 연구거점 조성을 위해 과기정통부에서 신규사업으로 추진하는 혁신연구센터(IRC, Innovation Research Center) 공모에 포스텍 '바이오미래기술혁신연구센터'가 선정됐다. 2033년 2월까지 10년간 총사업비 577억 5000만원을 지원받아 첨단 바이오(세포·유전자치료제) 분야 특성화 기술 기반의 개방형 융합 연구를 추진한다.
또한, 대형장비(가속기, 극저온전자현미경 등)와 첨단기술을 활용한 신약 연구개발 분야 산학연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인프라 확대와 연구개발을 위한 투자를 하고 있으며, 그린바이오 의약품 산업화 국가거점으로 지정된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2023년 2월) 등으로 그린바이오 신산업 분야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 그린바이오 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 뷰티·의료기기 산업 구조 고도화 지원 글로벌 경쟁력 강화
경북도와 대구시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밸류체인 컨버전스 사업은 총사업비 100억원 규모의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으로 원료부터 수출까지 뷰티산업 전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뷰티기업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총 44개의 기업을 지원한다.
경북에 소재한 6개의 뷰티산업 관련 기업을 공모 선정해 지난해 7월 '2023 비엣뷰티 & 코스모뷰티 베트남'에 참가 지원해 총 63건(227만 달러)의 수출 상담으로 현지 기업과 5만 달러 구매의향서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앞으로 동남아 위주의 수출 지원에서 미주, 유럽 시장으로 판로 개척 지원까지 확대해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도는 보건·복지 증진 및 산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재활기기 산업 육성도 추진하고 있는데, 총사업비 91억원(국비 39억원)으로 'ICT융복합 어린이 재활기기 실증센터'를 구축하며 어린이들의 선·후천적 기능 저하 예방, 조기진단 및 치료를 통한 재활기기 분야의 시장 진입 및 확대 등으로 지역 재활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바이오산업 점진적 혁신 및 도약 발판 마련
올해로 세 번째 열리는 2024 경북 바이오산업 엑스포는 오는 9월께 안동 실내체육관 일원에서 개최한다. 기업부스, 기업상담회, 포럼 및 컨퍼런스 등으로 경북 바이오산업에 대한 홍보와 이미지를 제고하고, 관련 기업·기관의 참여 확대와 교류 활성화로 바이오산업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철우 지사는 "미래 신성장 동력인 바이오산업이 세계 여러 나라에서 급성장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의 흐름에 따라 바이오 신산업을 발굴·육성하여 제조 산업의 기반을 새롭게 다져 경북의 바이오산업이 글로벌 시장을 이끌 주역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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