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역대 최고 수출 실적 경신
- 전기차 배터리 소재(기타정밀화학원료), 이차전지 제조용 장비, 의료용 기기 증가세 뚜렷
- 대구시 신산업 중심 산업구조 개편 및 전략적 수출지원 노력 주효
- 안중곤 경제국장 "지역기업들, 글로벌기업 성장위해 정책적 지원 아끼지 않을 것"
[일요신문] 대구 2023년 수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3.5% 증가한 110억 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106억 달러에 이어 2년 연속 수출액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지난해 전국은 수출액 6327억 달러(7.4%), 수입액 6427억 달러(12.1%)로 100억 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나타낸 데 비해 대구의 수출액은 110억 달러, 수입액은 84억 달러로 26억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수출 증가율 또한 전년 동기대비 3.5% 증가해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2위(3.5%)로 작년 1위(34.1%)에 이어 2년 연속 플러스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
21일 시에 따르면 대구 상반기 수출은 글로벌 전기차 수요 확대에 따른 관련 품목 수출에 힘입어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기타정밀화학원료(10.0%)의 폭발적인 증가세로 인한 수출액 증가가 두드러졌다.
하반기 수출은 주요국의 신성장산업 투자로 이차전지 제조용 장비(화학기계 114.8%, 압연기 51.3%) 및 임플란트 등의 의료용 기기(9.1%)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수출액 상승을 이끌었다.
수출국별로는 중국(4.5%), 미국(0.1%), 헝가리(19.1%), 일본(4.7%)에서 증가세를 보이며, 세계적 고금리 기조, 미중 경쟁과 공급망 재편, 지정학적 위기 등 수출 대외 여건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지역기업의 수출 선전이 돋보였다.
이는 대구시의 지역기업 해외마케팅 지원계획을 토대로 △철저한 해외시장 정보조사를 바탕으로 한 KOTRA 해외지사화, 해외규격인증획득지원 등 수출 기반을 조성하고, △전략적 무역사절단 파견, 해외전시회, 수출상담회 등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 노력이 주효했다는 평가이다.
한편 올해 대구시는 수출액 목표를 120억 달러로 설정했다. 이에 대한 적극적 지원을 위해 글로벌 경쟁력 확보 수출 지원 정책 △5대 신산업에 대한 수출지원 강화 △기업 해외 마케팅 지원 △수요맞춤형 현장 애로 해소 △해외시장 개척, 통상시책 홍보 등 4개 분야 17개 사업을 추진한다.
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은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으로 대구 미래 50년 산업구조를 변혁시키는 과정에서, 2년 연속 수출 100억 달러 달성이라는 훌륭한 결실을 맺었다"며, "앞으로도 시는 보다 적극적이고 전략적인 통상지원으로 신성장산업의 지역기업들이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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