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경북 경산시가 설을 맞아 35개 세부 대책으로 구성된 설 명절 종합대책을 수립·추진한다.
이를 위해 시는 연휴 첫날인 2월 9일부터 재난재해관리반, 진료대책반, 급수대책반, 교통대책반, 청소관리반 등 10개 반 104명으로 편성된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연휴 기간 발생할 수 있는 시민 불편 사항 및 안전사고 등 각종 돌발상황에 대처한다는 것.
시에 따르면 대형건물 및 전통시장, 다중이용시설 화재 사고 등의 사전 예방을 위해 지역 내 주요 전통시장, 대규모점포, 물류창고 등 18곳에 대해 안전 점검을 한다.
의료공백 최소화를 위해 응급의료기관, 문 여는 병·의원, 약국을 지정해 24시간 응급 진료체계도 유지한다.
이외도 2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운전자금 지원과 근로자 임금 체불 예방 및 지원에 나서는 등 침체한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고, 특히, 설을 앞두고 동요하는 물가 안정을 위해 상황실을 운영해 20대 성수품을 집중 모니터링하며 가격표 게시, 불공정 상행위를 집중 점검에 나선다.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농특산물 쇼핑몰인 '경산몰'에서 600여 품목을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경산사랑카드 인센티브를 10%(전년도 7%)로 연중 상시 상향 지급하며, 5일부터 연휴 마지막 날까지 주정차 단속도 유예하기로 했다.
노숙인, 독거노인, 결식아동 등 지역의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데 주력하고, 나눔 문화 확산으로 시민 누구나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복지 사각지대 해소 대책을 적극 추진 한다.
조현일 시장은 "누적된 고금리, 고물가로 가계 부담이 크지만,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따뜻한 명절을 보내실 수 있도록 1300여 공직자들과 함께 만반의 준비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산시, 2023년도 농림축산식품부 기관표창 수상
경산시가 2023년 '농업시설 안전관리 시책 유공 기관'으로 선정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기관 표창을 받았다.
시에 따르면 2023년도 농업생산기반시설 정비를 위해 총예산 195억 3400만원을 확보해 재해위험 저수지 정비사업, 상습 침수지역 배수 개선, 수리시설 확충 및 개보수,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을 위한 용수개발 등의 사업으로 농업 생산성 향상 및 지역주민에게 영농편의를 제공했다.
또한 저수지 정밀 안전진단으로 시설물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주민들의 인명·재산 피해 예방에 앞장서는 데 기여한 공로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하양 익곡지 외 4곳 재해위험 저수지 정비사업, 백안금구지구 배수 개선 사업, 와촌 부흥지 외 6곳 노후 위험 저수지 정비사업, 지역 내 노후 수리시설 개보수 공사 40곳, 용성지구 외 4곳 가뭄 대비 용수개발 사업, 진량 동자지 외 6곳 정밀 안전진단 용역을 실시해 농업생산기반시설의 전반적인 안전관리 및 재해 예방에도 주력하고 있다.
조현일 시장은 "농업시설 안전관리 시책 유공으로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기관 표창을 받은 만큼 계획적인 예산확보 및 체계적인 정비로 농업시설 관리로 영농여건 개선 및 영농편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 경산시 과수화상병 방제약제 무상 배부 시작
- 사과·배·묘목 농가 대상 3종 약제 지원…사전방제 실시
경산시농업기술센터(소장 이희수)가 이달 29일부터 사전방제 약제 배부를 시작한다.
사과·배·묘목 농가 492호(96.3ha)에 과수화상병 감염 예방 위해 서다.
올해 공급하는 약제는 지난해 12월 열린 2024년 과수화상병 방제약제 선정 협의회에서 선정된 것으로, 개화 전·개화기 1·2차 총 3회에 걸쳐 방제할 수 있는 약제를 배부한다.
과수화상병 발생 시, 손실보상금 감액 지급과 같은 불이익을 받지 않기 위해서는 적기 방제 및 방제 후 약제 방제확인서 기록과 농약병 1년 보관 의무를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과수화상병은 사과·배나무에서 주로 발생하는 국가검역병해충(세균병)으로 전파속도가 빠르고, 감염되면 치료제가 없어 발생하면 매몰 처리를 하고, 그 과수원은 24개월간 유사한 기주식물을 재배하지 못한다.
이에 감염을 피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예찰과 예방 약제 살포가 최선의 방법이다.
이희수 소장은 "과수화상병은 사전 예방이 최선이며, 작업 시 전정 가위 등 작업 도구를 에탄올 등으로 소독해 사용하고, 농가에서는 과수를 자세히 관찰해 의심 증상 발견 시 농업기술센터로 바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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