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롯3’ 빈예서 오유진 정서주 ‘현역가왕’ 전유진 김다현…로틴 스타 발굴 시도 계속될 듯
어린 나이에 ‘미스트롯3’에 출연해 갑자기 화제가 된 트롯 신동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사실 그렇진 않다. 갑자기 ‘미스트롯3’ 같은 최고 수준의 트롯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해 본선 진출에 성공하고 상위권까지 오르는 것은 매우 어렵 때문이다.
빈예서가 ‘2022 청소년트로트가요제’ 대상, KBS ‘전국노래자랑’ 2020~2022 연말결선 대상으로 이미 충분한 검증을 마쳤듯 오유진과 정서주도 이미 상당한 활동 이력을 갖추고 있다.
빈예서와 함께 가장 유력한 ‘미스트롯3’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오유진은 2020년 KBS 2TV ‘트롯전국체전’에 출연해 동메달을 따는 저력을 선보였다. 당시 오유진은 13세였다. 진해성, 재하에 이어 3등에 오르며 실력을 인정받은 것. 2021년에는 MBC ‘방과후 설렘’에 출연해 아이돌로의 변신을 시도했다. 2022년에는 TV조선 ‘화요일은 밤이 좋아’에 게스트로 출연하기도 했다. 이미 2021년 7월 싱글앨범 ‘오이소 보이소 사이소’를 발표해 정식으로 데뷔한 가수이기도 하다.
1주 차 5위에서 2주 차 3위로 올라오며 역시 우승권으로 거론되는 정서주는 트롯 오디션 프로그램은 ‘미스트롯3’가 처음이며 별다른 수상 이력도 없다. 그렇지만 데뷔는 물론 정식으로 콘서트까지 연 가수다. 정서주는 유튜브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큰 인기를 얻어 왔다. 유튜브 채널 ‘트로트 샛별 정서주’를 개설해 다양한 노래 커버 영상을 올려 청아하고 부드러운 음색으로 큰 인기를 얻어온 것.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보한 인기를 바탕으로 정서주는 2022년 9월 26일 앨범 ‘꽃들에게’를 발표하며 정식 데뷔했다. 앨범 발매를 하루 앞둔 9월 25일에는 1st 앨범 발매 기념 콘서트 ‘꽃들에게’를 개최하기도 했다.
신예 발굴이 아닌 대한민국 대표 ‘최정상급 여성 현역 트롯 가수’ TOP7을 뽑는 MBN ‘현역가왕’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는 미성년자인 10대들이다. 우선 1~7주 차 내내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킨 전유진이 강력한 우승후보다. 또 한 명은 김다현으로 현재 10대 트롯 여가수 가운데 가장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20년 MBN ‘보이스트롯’ 준우승, 2021년 TV조선 ‘미스트롯2’ 3위에 오른 실력파로 김봉곤 훈장의 딸로도 잘 알려져 있다. 김다현은 2009년 생으로 14세다.
트롯 업계에서는 이런 흐름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가요기획사 관계자는 “트롯 오디션이 매년 열리면서 이미 실력파 가수들은 대부분 출연한 상태로 스타성을 가진 새 얼굴 배출이 쉽지 않다. 트롯 오디션 프로그램의 영향력이 매년 줄어들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면서 “새 얼굴을 찾다 보니 오히려 10대, 그것도 15세 이하의 로틴 스타를 발굴하려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 기획사 입장에선 가능성을 갖춘 10대 초반 트롯 가수를 찾아내 잘 준비시키면 오디션을 통해 한 번에 스타 등극이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
김은 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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