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경북도는 31일 대구청사에서 제1차 '경북 행복경제 정책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 회의는 2020년부터 도와 지역 경제기관 관계자들이 함께 경제 동향을 공유하고 주요 사안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정기적(분기 1회)으로 운영한다.
이번 회의는 올해 설을 맞아 도의 경제 분야 주요 대책의 추진 사항 등을 점검‧보완하고, 경제전망과 기관별 주요 현안과 경제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공유하고 논의했다.
도에 따르면 설맞이 주요 대책 중 중소기업 운전자금은 지난 26일까지 접수된 558건 중 464건, 1343억 원을 추천했고, 대출이자의 2%를 1년 동안 지원한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서는 다음달 1일부터 6개월간 4~10등급 저‧중신용 지역 중소기업을 대상해 1년 이내의 운전자금을 10억원 이내로 한시 특별지원(8916억원 규모)을 실시한다.
물가안정을 위해 소매점포, 대규모점포 등을 대상해 가격표시제 일제 점검, 농·축·수산물 원산지표시 특별점검과 함께 착한가격업소 이용 홍보로 요금 인상 자제를 유도하기로 했다.
제수용 과일,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저장 중소과와 농축협 계통의 소고기, 돼지고기의 출하량 확대도 병행한다.
이외도 일반 공산품, 농축산물, 수산물 등 다양한 소비 활성화 행사를 명절 전까지 실시한다.
온누리상품권 월 구매 한도는 50만원으로 상향됐으며, 공공배달앱 먹깨비 앱으로 구매 시 3000원 할인을 받는다.
설 연휴 동안 하루 33만대, 50만명의 교통량이 예측돼 시외버스 19개 노선, 45회를 증편하고, 시내버스는 혼잡시간인 9시~13시에 집중배치하고 택시 부재는 해제한다.
한편 한국무역협회, 대구본부세관, KOTRA 대구경북지원단이 지난해 경북의 수출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한 것을 교훈 삼아 올해 모든 기관이 합심해 수출 지원에 주력하기로 했다.
또한 경제기관에서 제안한 내용을 보면, 경북테크노파크에서는 제조로봇을 활용한 표준 공정모델 개발을 내용으로하는 '제조로봇 플러스사업'을 제안했다. 제안된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로봇산업진흥원, 글로벌로봇클러스터 등과 협업해 지역기업의 디지털 제조혁신과 로봇 활용 기술 촉진을 도모한다.
경북신용보증재단의 경우 부실 소상공인의 재기를 지원하는 채무조정, 취업지원, 재도전지원 특계보증 등을 기획‧추진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는 고금리 상황이 계속돼 어려움을 겪는 저신용 소상공인 대상의 융자(신용점수 744점 이하, 최대 3000만원, 5년 이내, 기준금리 3.89%+1.6%)와 대환대출(7% 이상 고금리 대출 보유한 중‧저신용 소상공인, 5000만원 한도, 10년 대출, 연 4.5% 고정금리)을 시행한다.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고금리, 고물가가 지속돼 민생경제는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상황"이라며, "세심하고 꼼꼼한 대책 수립으로 지원정책의 빈틈이 생기지 않도록 관계기관에서는 더욱 신경 써줄 것"을 당부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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