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성 바탕으로 기업가치 제고 역할 충실히 수행”
금호석유화학에 따르면 이사회는 2021년을 기점으로 이사회 구성원은 전원 교체되었다.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 분리 △사외이사의 이사회 의장 선임 등의 조치로 이사회의 독립성을 크게 제고했다고 금호석유는 평가했다.
금호석유는 “이사회 내 ESG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 보상위원회를 신설하면서 내부거래위원회, 보상위원회, 감사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하여 이사회가 운영의 투명성과 독립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고도 했다.
금호석유 이사회는 글로벌 신용평가사 S&P Global의 2023년 CSA(Corporate Sustainability Assessment) 평가 중 독립성 항목에서 100점 만점을 취득하기도 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도 ESG 평가에서 금호석유화학 이사회가 높은 사외이사 비율을 통해 주주들을 대신해 효과적으로 경영진을 감독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금호석유는 차파트너스가 현 이사회가 특정경제범죄법에 따라 취업이 제한된 지배주주를 회사의 사내이사로 추천, 대표이사로 선임하였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금호석유는 “현 이사진 전원은 2021년 3월 이후 이사회에 진입하였고 차파트너스가 문제 삼고 있는 박찬구 당시 이사는 2021년 5월 이사회에서 사임하였으므로 현재 이사회 구성원들은 박찬구 이사의 선임과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차파트너스는 2022년 당시 이사회가 박준경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100% 찬성했다며 이사회의 독립성을 문제 삼고 있으나 박준경 이사 선임안에 대해 당시 ISS 및 Glass Lewis, 국민연금, 한국ESG연구소가 찬성 권고를 냈으며 결국 임시주주총회에서 높은 지지(찬성 비율 78.7%)로 정식 절차를 거쳐 사내이사로 선임되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금호석유화학이 금호리조트를 인수하기 전까지 만년 적자를 기록하던 금호리조트가 인수 첫해부터 흑자 전환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2022년에는 매출액 977억 원, 영업이익 88억 원으로 기존 최대 실적을 뛰어넘었으며 2023년에는 영업이익 약 130억 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단 1년 만에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써 금호석유화학은 금호리조트의 인수 가치를 증명했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해명했다.
이와 함께 “차파트너스는 2021년 금호석유화학-OCI 간 자기주식 교환 역시 경영권 방어를 위한 우호지분 확보 수단이라는 왜곡된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으나 이 역시 양사가 ECH 사업 합작 법인 설립에 따른 파트너십과 장기간의 신뢰를 구축하기 위한 장치였음을 금호석유화학은 여러 차례 설명했다”고도 했다.
차파트너스가 이사회 안건들이 모두 100%의 찬성률로 가결돼 이사회 독립성이 결여됐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금호석유화학은 이사회 안건의 상정은 충분한 사전 검토를 거치며 상정 전에 개별 이사 및 이사진 사이에서 상당 기간 숙의가 이루어지는 만큼 찬성률이 100%라는 점이 이사회가 독립적이지 않다는 것의 지표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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