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익히 아는 초콜릿이라고 하면 밀크, 다크, 화이트 초콜릿 이 세 가지뿐이다. 하지만 금빛을 띠는 초콜릿도 있다. 바로 ‘블론드 초콜릿’이다.

초콜릿의 존재를 다시 깨달은 건 4일이 지난 후였다. 초콜릿은 이미 연한 갈색이 되어 있었고, 기존의 초콜릿과 달리 독특한 냄새가 나는 데다 맛도 달라져 있었다. 요컨대 캐러멜 같은 색상에 화이트 초콜릿의 부드러운 질감이 느껴졌다. 버터스카치, 토피 사탕, 숏브레드 맛도 느껴졌으며 심지어 뒷맛은 볶은 원두 맛이었다.

다만 문제가 있었다. 사고 혹은 실수의 결과로 만들어진 초콜릿이었기 때문에 동일한 맛을 재현할 방법이 없었다. 7년 동안 실험을 거듭한 끝에야 마침내 레시피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으며, 2012년 ‘둘세(Dulsey)’라는 제품명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