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용 수석대변인 “대화 물꼬 튼 점에 적극 공감…초당적 협력 기대”
정희용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9일 논평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대화의 물꼬를 튼 점에 대해 집권 여당으로서 환영하고 적극 공감한다”며 “여·야 간에 오직 국민을 위한 건설적인 정책 논의와 초당적 협력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 수석대변인은 이어 “우리 정치가 그간 국민의 뜻을 충실히 받들지 못했다”며 “극한의 정쟁과 대결이 아닌 토론과 협상, 대화와 타협을 기반으로 민생의 회복과 국민의 삶 개선을 위해 일하라는 국민의 명령을 따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결국 국민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실현하려면 정치권이 한마음으로 합심해야 한다”며 “경제·외교·사회 전 분야에 걸쳐 우리가 그간 경험해 보지 못했던 대외 환경에 노출돼 있고, 이 위기를 성공적으로 뚫고 나가기 위해선 정파를 막론하고 모두의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5분 간 이재명 대표와 전화 통화를 하면서 다음주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날 것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많은 국가적 과제와 민생 현장에 어려움이 많다며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만나자”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또 “윤 대통령이 마음을 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저희가 대통령께서 하시는 일에 도움이 돼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과 이 대표 양 측은 회담 날짜와 대화 의제, 배석자, 형식 등 구체적 방식에 대한 조율에 나설 예정이다.
이강훈 기자 ygh@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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