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프로 선발전 통과, 프로 자격 획득
윤석민은 24일 충남 태안 솔라고CC에서 마무리된 제1차 KPGA 프로 선발전에서 최종 합계 6오버파 148타를 기록,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프로 자격을 획득했다. 그는 출전선수 121명 중 공동 20위를 기록했다.
윤석민이 곧장 K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것은 아니다. 이번에 그가 따낸 자격은 준회원으로, 2부 투어 격인 챌린지 투어에 나설 수 있다. 최상위 투어에 참가하려면 투어 프로 선발전을 거쳐 퀄리파잉 토너먼트에서 결과를 내야한다.
엘리트 야구 선수로 활약했던 윤석민은 2020년부터 KPGA 프로 선발전에 나섰다. 그간 6번의 고배를 마셨고 7번째 도전만에 목표를 이뤄냈다. 윤석민은 "프로야구 데뷔 첫 승을 거뒀을 때보다 더 기쁘다"는 소감을 남겼다.
그는 KIA 타이거즈와 국가대표로 활약한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투수였다. 2005시즌 KBO리그에 데뷔해 부상, 해외진출 등을 제외하면 12시즌간 1군 등판 기록을 남겼다. 통산 77승 75패 86세이브 18홀드 1072삼진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했다.
국가대표로도 맹활약,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에서 각각 1개씩의 금메달을 따냈다. 2014시즌에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계약하며 미국 무대를 노크했으나 마이너리그 무대를 극복하지 못하고 복귀했다. 이듬해 친정팀으로 복귀하면서 4년 총액 90억 원이라는 특급 대우를 받았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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