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개혁 선도 당부”…조국 “수권정당 역할 해주길”
이 대표와 조 대표는 25일 서울 모처에서 2시간 30분 정도 비공개 만찬 회동을 했다. 이날 회동에는 김우영 민주당 정무실장과 조용우 조국혁신당 정무실장이 배석했다.
민주당은 회동 후 “두 사람이 향후 의제와 관계없이 수시로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기로 했다”며 “두 당 사이에 공동의 법안 정책에 대한 내용 및 처리순서 등은 양당 정무실장 간 채널로 협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두 대표는 22대 국회에서 양당이 함께 통과시켜야 할 법안의 공조 방안을 놓고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조 대표에게 ‘우리 사회 개혁에 조국혁신당이 선도적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고, 조 대표는 이 대표에게 “민주당이 수권정당으로서 무거운 책임과 역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진다.
두 대표가 만난 건 4·10 총선 이후 처음이다. 이 대표는 만찬 전 기자들과 만나 “제가 먼저 연락했다”며 “평소에 잘 아는 분이기도 하고 선거 후에 제가 연락도 드렸지만, 이런저런 얘기를 나눌 필요가 있어서 제가 저녁 한번 하자고 했다”고 언급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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