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 대패로 8위 추락, 남은 일정도 험난
맨유는 7일 오전 영국 런던 셀허스트파크에서 열린 2023-2024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0-4로 대패했다.
갈길이 바쁜 맨유였다. 우승권에 이어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에서도 멀어졌으나 최소한의 순위 방어가 필요했다. 다음 시즌 반등을 위해서도 이번 시즌 마무리를 잘 할 필요가 있었다.
하지만 중하위권을 달리고 있는 팰리스를 상대로 0-4 대패를 당했다. 상대가 12개의 슈팅을 때리는 사이 맨유가 기록한 슈팅은 4개였다. 그 중 골대 안으로 향한 유효슈팅은 단 1개였다. 전반과 후반 각각 2골씩을 허용했다.
반면 비슷한 처지에 있는 첼시는 웨스트햄을 상대로 5-0 대승을 거뒀다. 이에 맨유는 첼시와 순위가 뒤바뀌었다. 기존 7위 자리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맨유는 팰리스를 상대로 패하며 리그 13패를 기록했다. 이는 프리미어리그 창설 이래 구단 역사상 한 시즌 최다패 기록이다.
최다패 기록은 더욱 늘어날 수 있다. 까다로운 상대인 아스널, 뉴캐슬,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이번 시즌 맨유의 유일한 위안거리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다는 점이다. 우승을 이룬다면 유로파리그에 진출할 수 있다. 다만 상대가 리그 우승후보 맨체스터 시티이기에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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