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백한 ‘셀프 초청’에 타지마할 관광하며 혈세 펑펑 써…단독 외교 포장은 도의 아냐”
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1일 논평을 통해 “지난 2018년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은 시간이 지날수록 계속된 논란만 키우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공개된 당시 대통령 전용기에 쓰인 비용내역은 점입가경 수준이다. 방문단 인원 36명의 기내식 비용으로 6000여만 원이 쓰인 것으로 밝혀졌다. 연료비를 제외하고 가장 많은 비용을 지출한 것이다. 승무원을 제외하고 계산하면 1인당 기내식 비용이 160만 원이 넘는다”고 지적했다.
이어“영부인의 첫 단독 외교라 주장하며 대통령도 타지 않은 대통령 전용기로 3박 4일에 걸쳐 인도를 방문한 것은 그저 단독 관광에 혈세를 쓴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당시 인도 정부는 고위급 참석을 요청한 것이지 공식적으로 김 여사를 초청하지 않았다는 것은 이미 밝혀진 사실”이라며 “당초 공개된 일정에 포함되지 않았던 타지마할을 기어이 방문했지만, 공식 일정이었다면 남아있었어야 할 보고서에 타지마할 방문은 없었다고도 알려졌다”고도 했다.
호 대변인은 “명백한 ‘셀프 초청’에 전용기를 타고 원 포인트 타지마할 관광을 하며 혈세를 펑펑 쓴 것으로도 모자라 단독 외교라 포장하는 것은 국민께 도의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김정숙 여사가 인도를 방문한 시기는 당시 불과 4개월 전 같은 해에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이미 인도를 국빈 방문하고 난 이후다. 당시 김 여사는 ‘다시 인도에 오면 타지마할에 꼭 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말한 대로 넉 달 만에 이루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금이라도 솔직해져라. 의혹은 걷잡을 수 없는 수준에 이르고 있고 이제 국민께서는 진실을 알고 싶어 한다. 지금껏 제대로 된 조사도, 감사도 없었다. 진상규명은 이런 의혹에 필요하다”고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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