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오는 21일 신임 당 대표 후보자 등록 공고를 낸 뒤 24∼25일 당사에서 후보자 등록을 받는다.
전당대회 투표는 다음 달(7월) 19∼20일 중앙선관위 ‘K보팅’ 시스템을 이용한 모바일 투표와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를 진행한다. 이어 21~22일 K보팅에 참여하지 않은 이들을 대상으로 ARS 투표를 추가 실시한다.
다음 달 23일 열릴 전당대회 당일 50% 이상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1차례 토론회와 K보팅 투표, ARS 투표, 여론조사를 거쳐 28일 결선 투표 결과를 발표한다.
23일 전당대회 장소는 고양시 일산 킨텍스 등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28일 결선 투표까지 갈 경우 국회 대강당에서 전당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한편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가 내야 하는 기탁금도 하향 조정했다.
대표 선거 출마 기탁금은 현행 9000만 원에서 6000만 원으로 하향했다. 또 예비 경선 단계에서 1차로 2000만 원을 납부하고, 예비 경선 통과자는 추가로 4000만 원을 내도록 해 부담을 줄였다.
최고위원 선거 출마 기탁금도 현행 4000만 원에서 2000만 원으로 낮췄다. 예비 경선 단계에서 1000만 원을 내고 본 경선 진출 시 1000만 원을 추가로 내도록 했다.
또 ‘청년 최고위원’ 출마 자격이 되는 45세 미만에 대해서는 50%를 추가 감면해 기탁금을 1000만 원만 내도록 했다. 예비경선 단계에서 500만 원, 본경선 진출 시 500만 원을 각각 납부하면 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성 사무총장은 기탁금 하향 조정 배경에 대해 “아무래도 더 많은 분이 (전당대회에) 참여했으면 좋겠고, 청년 세대에 기회를 좀 더 열어드리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다른 당과 비교도 좀 했다”고 설명했다.
전당대회 출마 후보들의 권역별 합동 토론회는 호남, 경남·부산, 대구·경북, 충청, 수도권·강원 등에서 총 5차례 실시되며 후보들의 방송 토론회 일정은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이강훈 기자 ygh@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