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수 수석코치 감독 대행 체제 돌입
울산 구단은 11일 홍명보 감독과의 계약을 상호 해지 했음을 발표했다. 앞서 홍 감독은 지난 8일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바 있다.
홍 감독은 지난 2020년 말 울산에 부임, 최근 두 시즌 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지난 2023년에는 계약기간 3년간의 연장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계약 조건은 전에 없던 국내 최고 대우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재계약 1년 뒤인 올해, 3연패에 도전하던 도중 홍 감독은 갑작스레 대표팀으로 떠나게 됐다.
당초 예상은 다가오는 13일 FC 서울과의 경기까지 팀을 이끌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이별은 예상보다 빨랐다. 구단은 홍 감독과 계약을 해지하고 당분간 팀을 이경수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팀을 이끌게 됐다.
홍명보 감독과 결별이 미뤄질 경우 어수선한 팀 분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였다. 지난 10일 광주와의 경기에서 관중석에 팬들은 야유를 보내는 등 부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했다. 울산은 경기에서 패하기도 했다.
이경수 코치는 2023년부터 수석코치로 울산에 합류했다. 이전까지 숭실대학교 감독을 장기간 지냈으며 수원 삼성에서 수석 코치를 맡았다.
구단은 이경수 감독 대행 체제로 차기 감독 후보를 찾을 계획이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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