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제로 개통은 이뤄졌다. 통신사 고객센터 직원에게 개통 확인 전화가 왔으나 크게 문제 될 것 없었다는 게 A 씨의 주장이다. A 씨는 “직원이 스마트폰과 같은 통신사를 이용하냐고 물었다. 아니라고 하자, 상담사는 통신사가 달라서 ‘원넘버 서비스를 이용할 수는 없는데 단독으로 개통하는 것이 맞냐’고 물었다. 이미 통신사가 다르기에 그 기능은 사용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단독으로 개통하는 것이기에 ‘맞다’고 대답했다”고 전했다.
개통 후 A 씨가 받은 갤럭시워치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갤럭시워치로 개통한 전화번호로 문자나 전화 수·발신이 안 되고 데이터도 쓸 수 없는 것이었다. 이렇게 되면 갤럭시워치 LTE 요금을 내면서도 정작 LTE 서비스는 이용하지 못한 채 기존 스마트폰과 블루투스·와이파이로 연결하는 와이파이 모델을 사용해야 하는 꼴이었다.
이 문제에 대한 통신사 고객센터와 오프라인 매장 직원의 말은 달랐다. A 씨는 “통신사 고객센터 직원은 ‘갤럭시워치는 단독 개통이 가능해 스마트폰처럼 사용할 수 있기에 해당 오류는 eSIM(내장형 SIM카드) 문제로 보인다’고 했다. 하지만 오프라인 매장에 가보니 ‘스마트폰 통신사와 갤럭시워치 통신사가 같아야만 LTE 모델로서 기능이 정상적으로 발휘된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삼성멤버스 커뮤니티에 나와 있는 갤럭시워치 LTE 개통 방법 게시글에는 ‘개통 전 확인 필요 항목’이라고 주의를 준 뒤 “개통하려는 워치의 통신사가 사용 중인 스마트폰 통신사와 동일한지 확인하시기 바란다”며 “갤럭시워치 통신사와 스마트폰 통신사가 같아야 개통 가능하다”고 알리고 있다.
각 통신사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스마트폰과 갤럭시워치의 통신사가 같을 때만 개통을 허용하고 있었다. SKT‧KT‧LG유플러스 세 통신사 직영점에 방문해 “스마트폰과 갤럭시워치의 통신사를 달리해 사용해도 문제가 없냐”는 질문에 직원들은 “개통은 가능하지만 LTE 모델로서 기능은 상실된다. 전화번호는 죽은 번호가 되며 갤럭시워치는 와이파이 모델의 기능만 할 것”이라고 했다. 이 중 한 직원은 “이에 대비하기 위해 갤럭시워치는 아예 단독으로 판매하지 않고 있다”고도 했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스마트폰과 갤럭시워치의 통신사를 달리 가입해 쓰는 고객이 거의 없다는 생각에서 초래된 문제로 보인다”며 “그렇더라도 (온라인몰에서도) 이런 부분을 자세히 설명해야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통신사 관계자는 “고객 불편과 혼란이 없도록 (온라인몰에서) 안내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