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뉴질랜드에는 다양한 동식물, 특히 뉴질랜드를 고향으로 삼고 있는 수많은 종류의 조류들이 서식하고 있다. 이를 기념하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서 매년 뉴질랜드에서는 수백 종의 조류 가운데 한 마리를 ‘올해의 조류’로 선정하고 있다. 뉴질랜드 토종 동식물과 자연 생태계의 보호 및 보존을 전문으로 하는 환경 단체인 ‘포레스트 앤 버드’가 주최하며, 팬 투표를 통해 매년 한 마리씩 선정된다.
2024년 ‘올해의 조류’로 선정된 동물은 ‘노란 눈의 펭귄’으로 알려진 ‘호이호(Hoiho)’다. 심각한 멸종 위기에 처한 ‘호이호’는 ‘투후라 오타고 박물관’이 주도한 풀뿌리 운동의 지원을 받아 선정됐다. 또한 제인 구달 박사와 헬렌 클라크 전 뉴질랜드 총리 역시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 이로써 ‘국민 펭귄’이라는 별명을 가진 ‘호이호’는 2019년에 이어 두 번째로 ‘올해의 조류’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연한 노란색 눈과 깃털이 특징인 ‘호이호’는 세계에서 가장 희귀한 펭귄 가운데 하나로 간주된다. 내성적이고 수줍음을 많이 타며, 뉴질랜드의 남섬과 채텀 제도, 아남극의 오클랜드 제도에서 주로 발견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희귀한 펭귄은 심각한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 가장 우려스러운 점은 지난 15년 동안 개체수가 78% 급감했다는 점이다. 심지어 지난해는 18%나 감소했다.
이에 ‘포레스트 앤 버드’는 “현재 단 1700쌍만 남아 있어 세계에서 가장 희귀한 펭귄으로 꼽힌다”면서 “현재의 감소 추세를 되돌리기 위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는다면 10~20년 내에 뉴질랜드 본토에서 완전히 멸종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출처 ‘디자인택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