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매너 골'로 논란을 일으켰던 루이스 아드리아누(25·샤흐타르 도네츠크)가 결국 징계를 받게됐다.
22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스포츠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는 '보기 드문 사건'이라며 논란의 장본인 아드리아누는 유럽축구연맹(UEFA)으로부터 징계를 받게됐다고 보도했다. UEFA는 아드리아누가 '원칙을 위배했다'고 설명했으며 징계 수위 여부는 다음주 초에 결정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21일 아드리아누는 노르셸란(덴마크)과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5차전에서 상식 밖의 비매너 골을 넣으면서 전 세계 축구팬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아왔다.
당시 경기 중 전반 27분 중원에서 볼을 다투던 중 노르셸란 선수가 그라운드에 쓰러지자 주심은 잠시 경기를 중단시킨 뒤 드롭볼을 선언했다. 샤흐타르의 윌리안(24)은 매너상 노르셸란이 다시 공격을 전개할 수 있도록 골키퍼를 향해 볼을 찼다. 그러나 최전방 공격수인 아드리아누는 볼을 낚아채 골문으로 쇄도하더니 골키퍼를 제치고 골을 넣었다.
이에 샤흐타르 선수들은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지만 드롭볼은 인플레이 상황이라는 규정에 따라 골은 인정될 수 밖에 없었다.
이 경기에서 아드리아누는 '비매너 골'로 팀의 5대2 대승을 견인하고 해트트릭을 기록했으나 전 세계 축구팬들의 거센 비난과 함께 징계까지 받아야 하는 처지가 됐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