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령 짙은 파란색의 데님 위에 색실을 수놓은 작품은 현재 메델이 살고 있는 보일 하이츠 내 라틴계 커뮤니티의 일상을 묘사한 작품으로, 지역의 생동감을 현실감 있게 포착했다.

작품의 중심에는 늘 라틴계 이민 사회가 있다고 말한 그는 “동부에서 서부로 이사를 오면서 내 정체성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기 시작했다. 나는 라틴계 이민자들이 많은 동네로 이사를 왔고, 그 결과 멕시코에서의 어린 시절을 많이 떠올리게 됐다. 이 지역은 내게 큰 영감을 주었고 그래서 이곳을 주제로 작품 활동을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벽화를 그리는 남자, 문 옆의 꽃병, 광장에서 함께 춤을 추는 행복한 커플 등 그의 작품에는 늘 생명력이 가득하다. 특이한 점은 대부분의 인물들이 얼굴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물들의 에너지는 충분히 느껴진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