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종근 특전사령관 “김용현 전 장관, 국회 내 150명 넘으면 안 된다 지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계엄 당시 국회 본회의장 내 의원이 150명이 넘으면 안 된다는 지시를 특전사령부 전투통제실에 내렸다는 진술도 함께 나왔다.
곽 특전사령관은 10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대통령께서 비화폰으로 제게 직접 전화했다”며 “의결 정족수가 아직 다 안 채워진 것 같다, 빨리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안에 있는 인원들을 끄집어내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곽 특전사령관은 또, ‘국회의원이 150명이 넘으면 안 된다는 지시가 있었냐, 누가 지시했냐’는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를 받고 김 전 국방부 장관이 국회 본회의장 내 국회의원이 150명을 넘으면 안 된다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관 특전사령관은 “제가 (특전사)전투통제실에서 비화폰을 받으면서 국회의사당 안에 있는 인원(국회의원)이 100∼150명 넘으면 안 된다는 그런 내용들이 위(국방장관)로부터 지시가 내려온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곽 사령관은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난 3일보다 빠른 지난 1일 계엄에 대한 사전 내용을 알고 있었다고 박범계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말했다.
박 의원은 “곽 사령관은 사전에 알았다는 이 점에 대해 검찰에 진술하지 않았다”며 “이미 비상계엄 관련자들의 말이 맞춰져 있었기 때문에 진술하지 않았다고 한다. 오늘 제게 공익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이강훈 기자 ygh@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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